한국은행 인천본부 조사 결과 발표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올해 12월 인천지역 제조업체 경기를 2년4개월 만에 '최악'으로 예고하는 등 경제 관련 단체들의 '부정적' 경기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오는 12월 관내 기업의 업황전망BSI가 제조업의 경우 '81'로 지난 2009년 8월(7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기업과 내수기업 하락폭이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을 상회하고, 1차금속 및 금속가공업, 기계ㆍ장비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업 등의 업종은 전월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전망BSI와 가동률전망BSI는 전월대비 6포인트와 8포인트 하락한 '93'과 '89'로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도 인천지역 중소 제조업체의 올 연말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를 11월(92.2)보다 3.8포인트 하락한 '88.4'로 예상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84.4)과 중기업(100) 모두 지난 11월에 비해 7.7포인트와 7.4포인트 떨어졌다.
인천상공회의소는 내년 경제에 대해 "내수침체와 이윤감소, 수출위축 등의 원인으로 관내 기업 10곳 중 5곳 이상이 경기하락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인천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유럽 재정위기 확산, 가계부채증가 등 경기 불안요인에 따른 국내외 수요 감소, 가격경쟁력 약화, 업체간 과당경쟁 등을 경기불안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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