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무단방치 차량 '서해5도'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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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무단방치 차량 '서해5도'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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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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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중 8대꼴 - 대청면 44대로 가장 많아

인천 앞바다 섬 가운데 연평도와 대청도 등 '서해 5도'에 무단방치 차량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옹진군은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비교적 근거리 섬으로 구성된 북도면을 제외한 6개면에서 무단방치 차량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88대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면별로는 대청면이 44대로 가장 많고, 연평면 22대, 백령면 12대, 영흥면 5대, 덕적면 3대, 자월면 2대이다.

특히 대청ㆍ연평ㆍ백령 3개면을 합치면 전체의 88.6%에 달해 비교적 원거리 도서지역에서 차량 무단방치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옹진군 관계자는 "근거리 섬은 배로 왕래가 잦다 보니 차량을 무단방치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원거리 섬에서는 그런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차량은 옹진군 7개면에 등록된 차량 8천여대의 약 1% 수준이다.

옹진군은 관련 법에 따라 해당 주인에게 자진 처리를 통보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강제 폐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단방치 차량은 타 시ㆍ도민 명의로 등록된 뒤 명의 이전이 되지 않은 채 도서지역에 들어와 방치되거나 자동차검사 미이행, 무보험인 경우가 많아 사고가 나도 보상받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옹진군은 차량이 무단방치될 경우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존된 섬 관광지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사고 발생 때 주민이 피해 볼 우려가 있어 매년 단속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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