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해 - 여야 "수성이냐 탈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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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해 - 여야 "수성이냐 탈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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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0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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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정치라는 '화두' 우리 사회 뜨겁게 달궈

'정치의 해'가 밝았다.

2012년 새해에는 그 어느 해보다 정치라는 화두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4월11일 치르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로부터 8개월 뒤에는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

선거는 상대가 있는 '게임'이다. 그래서 짧은 기간에도 주요 주자들의 지지율이 급락과 반전을 거듭한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인천은 모든 선거에서 '잣대'로 통한다. 인천에서 여권이 승리하면 전국적으로 여권 판세가 두드러지고, 야권이 이기면 전국에서 야권이 환호성을 올리기 때문이다. 물론 '지역 구도'는 존재한다. 그러나 수도권인 인천의 선거는 그런 구도와는 판을 다르게 한다. 

인천에선 결국 여-야가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천지역 총선은 전국적 정치 지형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황우여 원내대표와 박 비대위원장 협조체제가 공고한 데다 친박계인 윤상현 인천시당위원장과 박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해 온 이학재 의원 등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한나라당 중진의원 대부분은 '공천쇄신 바람이 어느 정도 몰아칠 것이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진급 현역 국회의원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이들의 공천탈락을 노린 후보군이 난립한 상태다.

민주통합당은 별 어려움 없이 통합을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선거 전망이 야권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시민통합당과 한국노총의 지분요구도 그리 크지 않다.

복잡한 쪽은 진보통합당이다.

일단 민주노동당 계열은 12개 지역구 전체에서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진보신당 이탈파와 국민참여당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면서 상대측의 양보를 기다리고 있다.

최대 난제는 양 당 간 내부 조율을 거친 뒤 닥칠 민주통합당과 진보통합당 간 후보단일화다.

이미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후보단일화를 통해 민주당 압승과 2곳의 민주노동당 구청장 배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탓에 오는 총선에서도 진보통합당의 요구가 거셀 수밖에 없다. 이미 남구갑과 부평갑, 연수구, 중동옹진, 서강화갑, 남동갑 등에서는 진보통합당 내부에서 자체 후보 출마를 기정사실화해 놓고 있다.

반면 이들 지역 대부분에는 민주통합당 유력 후보들이 포진한 상태여서 해법을 찾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양 당이 마찰음을 최소화하고 후보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느냐가 총선은 물론 대선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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