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새우젓 "과학적 평가로 최고 맛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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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새우젓 "과학적 평가로 최고 맛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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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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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건환경연구원, 숙성 중인 새우젓 품질특성 조사

강화도 새우젓 최적 숙성조건을 찾기 위한 과학적 품질조사가 시작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씩 강화군 외포리 새우젓 숙성시설에 숙성 중인 새우젓에 대해 품질특성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은 숙성 저장기간에 따라 새우젓 품질특성 변화 추이를 조사해 어떤 환경에서 얼마동안 숙성시켜야 최고의 맛이 나오는지를 판별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새우젓 염분농도ㆍ트릴메틸아민 등 품질지표 5개 항목, 세균수ㆍ식중독균 등 품질저해 미생물 지표 8개 항목, 숙성에 필요한 바실러스균 등 2개 항목에 걸쳐 품질특성 조사를 벌인다.

조사 표본이 될 외포리 새우젓 숙성시설에는 현재 300t 가량의 새우젓이 보관돼 숙성 중이다.

국비와 시비, 군비 지원금 등 52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준공된 이 시설은 655㎡ 규모의 냉동시설, 젓갈 1천t가량을 보관할 수 있는 1천468㎡ 규모의 냉장시설, 209㎡ 규모의 인공토굴을 갖추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최적의 숙성조건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마련되면 강화도 새우젓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새우젓의 명품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화군은 국내 새우젓 생산 3대 어장 중 하나로, 이 지역 새우젓은 강화도 연안에서 잡은 싱싱한 새우와 삼산염전의 천일염으로 담근 것이 특징이다.

연구원 오세흥 연구사는 "강화 추젓의 경우 보통 가을에 잡아 1년간 숙성시설에 보관한 후 이듬해 시장에 출하되는데, 이런 방식이 실제로 최적의 숙성조건에 따른 것인지 학술적으로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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