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면 굴업도개발주민대책위원회, 옹진군주민자치위원회, 옹진군이장협의회는 10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굴업도 개발을 촉구했다.

김태흥 주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옹진군민 1만1,146명의 서명을 통해 군민의 뜻을 밝히고 굴업도 개발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옹진군민은 생업 축소로 먹고사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굴업도 개발을 하루빨리 진행하라고 요청했다.

현재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인천시 등은 CJ의 오션파크 관광단지 예정지 내 골프장 건설이 환경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굴업도 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덕적초등학교가 입학생을 받지 못한 해는 올해 처음이다. 이런 상황에 시간이 지날수록 누구도 섬에서 살려고 하지 않는다. 몇몇 환경단체는 환경보호라는 명목 하에 자신들의 이익만 챙긴다. 한국녹색회,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녹색연합은 덕적도 주민대책위에서 보낸 내용증명에 충실히 응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인천시는 어느 개발업자의 사업이 지역 주민들과 인천시에 경제적 도움을 주는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면서 "시장 선거를 공조했다는 이유로 편향된 시각을 보인다면 옹진군민뿐만 아니라 인천에 거주하는 옹진 출신 50만명과 공동 대응해 강력히 성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