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외국인학교ㆍ국제학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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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외국인학교ㆍ국제학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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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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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수업료에도 입학 '러시' - 수업방식ㆍ시설 선호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와 외국인 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는 채드윅국제학교와 청라 달튼외국인학교 등 2곳이 현재 운영 중이며, 한국뉴욕주립대가 오는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9월 개교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채드윅국제학교는 유아원, 유치원과 12학년의 정규과정이다.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이 학교는 유치원을 포함한 총 정원 2천80명으로 개교 당시 270명을 선발했다.

1만4천달러+1천600만원(초등생)∼1만6천달러+1천600만원(중ㆍ고교생)의 비싼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학교시설과 세계각국에서 선발된 교사진 매력에 지원자는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200명을 추가 모집해 현재 470명의 재학생이 있는 이 학교는 2012∼2013학년도에 유아원부터 9학년까지 학생수를 67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장모씨(42.여)는 "외국에서 13년간 살다 귀국한 중학생 딸이 한국 학교생활에 적응치 못해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게 됐다"면서 "수업방식과 학교시설에 (딸이) 흡족해 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재학생 중 외국인 학생은 연수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3천836명(작년 11월말 현재)의 1%인 36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내국인이다.

하지만 교사 1인당 학생수 8명인 소규모 학급의 학습을 통해 국내 학력은 물론, IB(인터내셔널 칼로레아) 인증과 WASC(미 서부교육연합회) 인가를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입학생이 늘고 있다.

국내 학교법인이 처음 설립해 작년 9월 개교한 정원 1천560명(유치원∼12학년)의 인천 서구 청라 달튼외국인학교 역시 5천달러+1천만원(초등생)∼7천달러+1천200만원(고교생)의 고액 수업료에도  학생들이 몰리기는 마찬가지다.

2011학년도에 유치원∼9학년생 500명 모집을 목표로 했지만 140명에 그쳤던 이 학교에는 호주와 캐나다 등의 해외유학파와 아랍권 외국학생 등 40여명이 작년 말부터 입학 대기중이다.

외국인학교 특성상 까다로운 입학조건 등으로 내국인보다는 국내 대학진학을 원하는 해외유학파 학생들이 귀국하면서 입학 러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서 오는 3월 문을 여는 한국뉴욕주립대의 지난달 오픈하우스 행사에는 3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오는 15일까지 2012년도 기술경영학과와 컴퓨터과학과 석박사 과정 110명을 모집 중인 한국뉴욕주립대는 국내 최초의 미국 대학 캠퍼스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학위를 수여하고, 컴퓨터과학과의 경우 현실 적용 가능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박사 전 과정 수업료와 기숙사 무료 등의 다양한 혜택도 인기를 끄는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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