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꽃게가공품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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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꽃게가공품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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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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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브랜드 육성 기대

인천시가 꽃게 가공 제품을 잇따라 개발해 내놓으면서 '인천 꽃게'에 대한 지역 대표 브랜드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 꽃게 RIS(Regional Innovation System) 사업단은 최근 '인천 꽃게 가공산업 육성사업' 홍보ㆍ설명회를 열어 1차년도 사업 결과를 소개하고 그동안 개발한 꽃게 가공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단은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 사업 제안이 지식경제부가 실시한 '2011년 지역연고 육성사업' 공모에 당선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본격 출범됐다.

2014년 2월까지 국비 등 20억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사업단에는 공공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뿐 아니라 소래바다, 미담에프엠 등 민간 기업도 참여한다.

사업단 목표는 인천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를 특화 산업화하고 브랜드로 만들어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사업단은 사업 시행 1차년도인 올해 초까지 꽃게를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해 식품, 화장품, 비료 등 20여가지 제품을 개발했다.

쓸모가 없어 돈을 주고 버려야 했던 물렁게 등 폐꽃게를 가루로 빻은 뒤 한약재를 섞어 비료로 만들었고, 꽃게에서 추출한 엑기스를 넣은 화장품도 개발했다.

꽃게 위에 붓고 실온에서 3일간 보관하면 게장을 만들어주는 게장용 간장과 꽃게에서 살을 분리해 밥과 섞어 만든 꽃게조미냉동밥도 개발이 끝났다.

전체 개발 가운데 6~7가지는 이미 상품 출시가 완료됐고, 송영길 인천시장 명의로 특허 등록된 제품도 있다.

사업단 계획은 단순한 제품 개발과 출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인천시내 수산물가공업체와 식품제조업체 사이 네트워크를 만들어 꽃게 가공과 상품 개발을 위한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의 브랜드로 제품이 출시되면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지원해 장기적인 고수익으로 이어지게 도울 계획이다.

참여 업체의 1차년도 매출이 이전에 비해 200% 증대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을 만큼 사업단은 가시적 성과를 노리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정부가 지원하는 1단계 사업기간이 3년인데 이를 연장해 2단계까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출시된 꽃게 가공 제품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역 특산 브랜드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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