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 '월미은하레일' 타보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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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논란 '월미은하레일' 타보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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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1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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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3월 1일자

<경인일보>

안전성 논란 '월미은하레일' 타보니…  
줄어든 소음 불안은 여전
일부시설 보완 마무리 "차량진동 등 개선됐다" 
 
이현준 기자
uplhj@kyeongin.com    
 
▲ 안전성 논란으로 운행을 멈췄던 월미은하레일이 최근 다시 시험운행에 들어갔다. 29일 오후 1시께 월미은하레일 월미공원역 승강장으로 시험운행중인 은하레일 차량이 진입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안전성 논란으로 운행을 멈춘 월미은하레일의 시험운행이 최근 다시 시작됐다.

문제가 됐던 시설 일부의 보완이 마무리됐지만 시민이나 관광객이 이용하기엔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3면

29일 오후 1시께 월미은하레일 월미공원역 승강장으로 시험운행중인 은하레일 차량이 진입했다. 차량에 들어서니 폭이 좁은 지하철을 탄 느낌이었다. 히터가 작동되고 있었고, 벽면에 설치된 LCD화면에선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었다.

인천시의회 월미은하레일 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오홍식 인천교통공사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을 태운 이 차량은 곧 출발을 알리는 기관사의 마이크 음성과 함께 인천은하역으로 출발했다.

차량은 시속 20㎞ 정도로 레일 위를 달렸다. 차량은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안내륜이 모두 새로 교체되고 안내륜을 감싸는 재질도 우레탄에서 고무로 바뀌어진 상태였다. 가이드레일의 이음장치도 교체돼 있었다. 곡선구간에선 속도가 10㎞ 미만으로 천천히 운행됐다. 차량을 운전하던 차량제작업체 로윈 측 관계자는 "은하레일의 안전문제가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는 말을 했다.

인천은하역에서 선로를 갈아탄 차량은 다시 월미문화의거리역으로 달렸다. 조종석 앞쪽으로 보이는 레일은 직선구간이었지만 완전한 일직선은 아니었다. 월미공원에서 차량을 본 시민들은 차량을 쳐다보고, 사진도 찍었다. 차량을 함께 탄 교통공사 직원은 "현재 새로 설치된 안내륜을 점검하기 위한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상황"이라며 "구간별로 나눠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전성 검증을 거쳐 11월께 영업운행을 위한 시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량에서 내린 시의원들은 소음이나 차량진동이 줄었다는 평가를 했다. 하지만 안전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는 우려도 컸다. 의원들은 차체의 좌우흔들림도 전에 비해 커졌다고 했다. 안내륜 축에 걸리는 하중이 기존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도형 인천시의회 의원은 "일부 개선된 부분이 있지만 땜질식 처방인 만큼, 시민의 안전을 담보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오늘 93주년 3.1절> "독립지사 유족 가난 대물림" 
인터뷰 /'민족대표' 김병조 목사 아들 김행식 씨
'北서 활동' 부친 경력탓 수십년간 평가절하 … 유공자 발굴·조사 촉구 
 
이재필 기자·김상우 수습기자
ljp81@itimes.co.kr   
 
올해로 3·1 운동이 일어난 지 93주년이 됐다. 한 세기가 다 돼가지만 아직도 독립지사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은 미흡하다.

지난달 29일 독립지사 유족인 김행식(93·인천시 남구 주안동) 목사를 만났다. 그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일재(一齋) 김병조 목사의 막내아들이다. 김 목사는 33인 직계 유족 중 유일한 생존자이기도 하다.

"아버지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두 차례나 시베리아를 다녀왔지만 결국엔 찾지 못했어. 평생의 한으로 남았지."

그는 멀리 동토로 유배당해 숨을 거둔 아버지를 찾으려 백방을 수소문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아버지의 외로운 죽음에 대해 말하는 김 목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북한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수십 년 동안 홀대받던 김병조 목사는 40여 년이 흐른 1990년에서야 건국훈장 대통령(2등급)장을 추서받았다. 이후 김병조 목사에 대한 연구자료가 쏟아졌다. 아들 김 목사의 노력으로 김병조 목사 평전도 나왔다. 하지만 김병조 목사를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저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기억할 뿐이다.

1877년 평안도 정주에서 태어난 김병조 목사는 1915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후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종교인을 떠나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 사학가, 언론인으로 활약했다. 상하이 임시정부 창립요인 중 한 명으로 활약하며 법제위원, 외교위원장 등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1933년 김병조 목사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굴로 들어간다"며 귀국했지만 일제의 감시 속에서 갖은 핍박을 받던 중 해방을 맞았다. 이후 조만식 선생과 함께 반공·반탁 운동을 벌이며 비밀 결사조직을 만들었다. 김병조 목사는 김구 선생으로부터 수차례 월남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하고 북한에 남았다. 김병조 목사는 이북지역에서 반공 광복단을 조직해 활동하다 결국 1947년 시베리아 형무소로 끌려가 차가운 동토에서 숨을 거뒀다.

"그 뒤로 가족이 몰살당했어. 아버지로 인해 남은 가족들이 모두 한밤중에 끌려가 소식조차 없이 사라지셨지."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구에서는 상대 당이 어떤 후보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선거 전략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데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잡음이 여야 후보 모두에게 적잖은 불편함을 주기 때문이다.

29일 여야 인천시당에 따르면 4·11 총선 승리를 위해 당선가능성과 적합성, 호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새누리당은 4명의 단수후보를, 민주통합당은 6명의 후보를 각각 공천하고 마무리 공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진표가 확정된 서·강화갑과 남구을 지역은 여야 후보가 상대 후보 분석과 함께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 및 공약 안을 다듬고 있어 사실상 공식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상대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지역은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그야말로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곳’이다.

새누리당에서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남구갑과 계양을 두 곳이다.

남구갑의 경우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를 놓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가 연일 뉴스의 초점이 되면서 새누리당 후보인 홍일표 의원은 뉴스에서 멀어지고 있다.

어지간한 이슈를 만들지 않고서는 뉴스에서 이름 석 자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인 데다 성격이 전혀 다른 당 후보들이 맞붙어 누가 후보로 결정될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라 애가 타들어 가고 있다.

계양을 지역은 현 인천시장인 송영길 시장이 10년 동안 3선을 거치며 쌓았던 아성이라는 점과 이곳에서 공천경쟁을 벌이는 민주통합당 두 후보가 뉴스의 초점이 되면서 새누리당 이상권 의원은 뉴스에서 멀어지고 있다.

남구갑과 계양을 두 지역 모두 야당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공천을 받은 두 후보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은 곳은 서·강화을과 계양갑, 부평갑·을 등 모두 4곳이다.

민주통합당 공천 확정 후보들은 새누리당이 갖는 고민과 달리 통합진보당 후보들과 진행하는 야권 단일화가 눈에 박힌 가시처럼 껄끄럽기만 하다.

대략 남구갑과 남동갑 등의 지역이 야권 후보단일지역으로 꼽히고 있고 이에 따른 반발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솔선수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리를 내줘야 할 당 지도부들이 공천을 먼저 받았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는 ‘난파하는 배에서 선장이 먼저 보트로 피난한 꼴’이라는 비난이 쏟아져 드러내 놓고 선거를 준비하기도 껄끄러운 상황이다.

공천이 불편한 이유다.

<인천신문>

“선열들의 애국정신 잊혀져 가는것 야속” 
3.1 운동 주도 의암 손병희 지사 외증손 정유헌씨 
 
유승희 기자 
ysh8772@i-today.co.kr  
 
천도교 2대 교주로 1919년 3·1독립선언과 운동을 주도하고 평생 독립운동가로 살다 삶을 마감한 의암 손병희 지사의 외증손 정유헌(59)씨는 1일 정오 3·1절 기념 보신각 타종행사에 참여한다. 

정씨는 외손이지만 손병희지사의 직계다. 손 지사의 세 딸중 맏딸의 장손이다. 옥고를 치르다 병보석으로 풀려난 부친이 위독하자 ‘무명지를 끊어 그 피를 손지사의 입에 흘려 보낸 맏딸’ 광화씨의 손자다. 소파 방정환선생의 부인인 용화씨는 그의 막내 이모할머니가 된다. 할아버지인 정광조선생은 증조부와 함께 평생 독립운동가로 살며 군자금 조달하는 등 독립운동 핵심책으로 활동했다.

“초등학교 3학년때 돌아가신 할머니께서는 저를 등에 업으시고도 겸손해라, 남에게 피해를 주지마라. 나라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어요.” 정씨는 선대를 늘 가슴에 품었고 할머니의 말씀을 새기고 살았다고 했다.

2대를 이은 독립지사의 후손이지만 정씨는 요즘 마음이 더 착잡하다 않다. 요즘 현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교과서에 3·1운동의 민족정신이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비교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광주사태도 실렸는데…” 목숨을 걸고 나라를 구하는 삶을 산 선대들이 잊혀져 가는 것이 야속하기만 하다. 또 개인적으로는 원망도 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할아버지 정광조 선생이 일제에 비행기 헌납에 헌금을 냈다고 친일파로 분류해 독립유공자 서훈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천도교에서 독립운동 지도자를 양성하고 군자금을 모으는 일을 하셨던 할아버지는 아마도 위장술을 그런 쪽으로 펼치셨을 거에요. 막대한 역할을 맡은 만큼 신변을 위장해야 했으니까요. 그렇다고 평생의 업적을 부정해서는 안돼죠. 독립선언문 낭독과 3·1운동은 어느날 갑자기 이룬 거사가 아니에요. 돈과 사람을 모으며 10년간 준비한 일이죠.”

정씨는 국가의 대통령이 서훈한 훈장을 민족문제연구소의 조사발표로 취소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오세창·최린선생도 억울함을 당했고 이런 연유로 최근에는 조봉암 선생도 독립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했다며 이들의 명예회복을 주장했다.

“하지만 앞에 나서서 큰 소리를 내지는 않을 작정입니다. 선대가 누구에게 인정받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것이 아니기에 후손이 나서서 큰 소리 내는 것을 원하지 않으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또 후손이라는 이유로 보상이나 대접받고 싶지도 않구요. 세월이 흐르면 또다른 날들이 오겠죠.”

후일을 기약하기는 했지만 서운한 마음을 어쩔 수 없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고달픈 삶을 때로는 안타깝고 아쉽다고 했다. 후손들은 평탄한 삶을 살지 못했고, 많이 배우지도 못했다. 정씨도 역시 중동의 근로자도로 일하는 등 고생을 많이했다. 계양구에 둥지를 튼 것도 집값이 싼 곳을 찾아와 눌러 앉게됐기 때문이다.

현재 정씨는 작년 광복회에 가입하고 33인 유족회원으로 33인 기념사업회를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유관순, 한용운 지사의 기념관은 있는데 독립선언을 한 민족대표 33인의 기념관은 없어요. 남은 유족들이 그일을 이룰 참입니다. 선대의 구국정신과 긍지는 후대를 위해 유산으로 남기고 싶어요”

대를 이어 천도교도인 정씨는 요즘도 밥상 머리에 앉아서 가족들과 심고(心告:행동 하나하나를 할때마나 한울님께 고하는 일)를 드린다.

‘… 한울님의 은덕으로 진지를 모셨사오니 뜻과 가르침을 받아 자아완성 하며 보국안민·포덕천하·광제창새의 대원을 이루겠사오닌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이는 단순한 기도일수도 있지만 정씨에게는 독립운동을 한 선대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뿌리를 잃지 않으려는 다짐이며 기원이다.

 

목숨을 건진 김 목사가 찾은 건 남쪽 땅이었다. 1948년 백범 김구의 평양방문 이후 남쪽을 찾은 김 목사는 백범의 소개로 군인이 되려 했지만 이승만이 주도권을 잡은 터라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민족지사와 그 유가족들은 궁핍한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지. 가족도 제대로 돌보지 못한데다 돈이 없어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니 가난이 대물림될 수밖에."

김 목사는 은퇴 이후 여러 역사 자료를 쏟아냈지만 여전히 독립유공자에 대한 조사는 미흡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늦기 전에 정부가 잊혀져 가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발굴과 자료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인천에 남은 독립지사는 1명이 전부다.

<기호일보>

내 경쟁자 누굴까… 오리무중 공천 
대진 확정 안된 지역 후보들 승리 전략 짜고 싶어도 못해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4·11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공천이 확정된 인천지역 여야 후보들이 상대 당의 후보 공천을 기다리며 겉으로는 웃지만 내심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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