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설업체 대표 계산여고에 5억 기부
상태바
인천 건설업체 대표 계산여고에 5억 기부
  • master
  • 승인 2012.03.02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옥순 ㈜삼형 대표이사 장학금 쾌척

인천지역 건설업체 ㈜삼형 대표이사인 황옥순(70) 여사가 2일 계산여자고등학교에 5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계산여고는 황 여사의 뜻에 보답하기 위해 장학금에 '황옥순 장학금'이란 이름을 붙여 매년 선발된 모범 학생들에게 수여하기로 했다.

황 여사는 1999년 딸이 계산여고에 입학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매년 학교에 장학금과 학교환경조성사업 지원금 등을 전달해오다가 입학식이 열리는 이날 또 거액을 쾌척했다. 그는 이 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을 맡았었고 현재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장학금 뿐 아니라 계산 지역사회에도 쌀을 기부하는 등 나눔의 마음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여사는 "돈이 없어 못 배운 게 한으로 남아 한푼두푼 모으며 열심히 살았다"면서 "형편이 어렵지만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꿈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 조금씩 내놓고 있다"라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민경희 교감은 "황 여사 기부가 학생들에게 용기와 꿈을 갖게 해준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고루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3학년 임모양은 "암으로 누워있는 엄마에게 기쁜 소식을 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열심히 공부해 나도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