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상공인 폐업 주원인은 '대기업 진출'
상태바
인천 소상공인 폐업 주원인은 '대기업 진출'
  • master
  • 승인 2012.03.06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ㆍ소매업ㆍ주유소 업종 피해 가장 크다

인천지역 소상공인들 가운데 도ㆍ소매업과 주유소 업종이 대기업 진출로 가장 많이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가 인천지역 소상공인 14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24일 실시한 '인천 소상공인 경영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참여에 따른 소상공인의 폐업 및 파산이 증가한다'는 응답률이 생활용품(도ㆍ소매)과 주유소 업종에서 58.3%와 45.5%로 가장 높았다.

또 동종업계 소상공인의 78.7%가 '과잉경쟁 상태'라고 밝혀 10명 중 8명 정도가 지나친 경쟁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9명은 현 체감경기를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1년간 소상공인의 경영수지에 대해선 소상공인 10명 중 5명이 적자상태(49.3%)라고 답했다. 이어 현상 유지(39.4%), 흑자 상태(11.3%) 순으로 상당수가 겨우 명맥을 유지하거나 손해를 보며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소상공인들의 활력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으로는 카드수수료 인하(33.8%)를 꼽았으며, 소상공인 자금지원 확대(29.5%)와 대기업의 소상공인 업종 진출 제한(25.2%)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올해 경기에 대해 78.9%가 '악화할 것'이라고 말해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는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7일 인천지역 소상공인 포럼 발족식 및 정책토론회를 열어 정책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