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인천지부 "연합학력평가 가채점은 행정력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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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인천지부 "연합학력평가 가채점은 행정력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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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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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학년 초 학업성적 파악해 지도하려는 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14일 인천시교육청이 각 고교에 이날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가채점해 당일 보고하도록 지시한 일은 행정력 낭비라고 비난했다.

전교조는 인천지부는 성명에서 "통상 시험을 치르고 가채점해 내부 자료로 활용하고 한 달 뒤 나오는 평가 결과를 받아 사용했는데, 올해는 유독 시험 당일 가채점해 보고하도록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오는 16일 인천의 한 학교를 방문하는 이규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성적 향상을 위해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서두르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또 16일 대부분 학교에서 열릴 학부모 총회때 발표하기 위한 것도 한가지 이유라고 말하고 "이로 인해 교사들은 업무가 가중돼 불만이 높다"면서 지시 철회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객관적 성적 수준을 파악하지 못해 상담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학교끼리 가채점 자료를 교환해 활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채점 자료를 보고하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가채점 자료를 자체 등급산정협의회에서 분석해 그 결과를 16일 이전 각 학교에 통보해 진학상담 자료로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이날 1학년 105개교 3만5천800여명, 2학년 103개교 3만6천여명, 3학년 99개교 3만5천190여명이 학력평가시험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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