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치' 수출전략품목으로 선정
한국의 중국 김치 수출은 해마다 줄고 있는 반면 중국산 김치 수입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된 김치는 총 20만3천78t으로 금액으로는 1억2천87만달러에 달했다.
지난 2009년 14만8천124t(6천633만달러)였던 김치 수입량은 불과 2년 사이에 37.1%(5만4천954t)가 늘었고, 중국산 김치를 들여 오는데 든 비용은 82.2%(5천453만달러)나 급증했다.
반면 작년에 중국에 수출한 김치는 이 기간 수입량의 0.03%에 불과한 61t, 금액은 수입액의 0.19%인 23만5천달러에 그쳤다. 수출량도 2년전(94t)에 비해 35%(33t)가 줄었다.
우리나라 김치의 중국 수출은 인천과 직항로가 있는 중국 친황다오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교민이 적은 진황다오는 현지인(소비자, 유통업체)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고, 2시간 거리 안에 있는 대량 소비지역인 톈진이나 베이징 등에 인천김치 전용매장이 설치돼 중국내 판매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aT 인천지사 관계자는 "대중국 김치 수출은 국내에서 인천이 유일해 상징성이 매우 높다"면서 " 종주국 위상 제고 차원에서 '인천김치'를 수출전략품목으로 선정해 한국김치의 중국 시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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