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범대위 "내항을 친수공원으로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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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내항범대위 "내항을 친수공원으로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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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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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과 인천시청 항의방문해 내항 재개발 입장 전달

 '시민친화적 내항활용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인천시와 중구를 상대로 재개발 논의가 진행 중인 인천항 내항을 친수공원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항발전협의회,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항운노조, 인천경실련 등 24개 단체로 구성된 범대위 관계자들은 지난 8일과 9일 중구청과 인천시청을 각각 항의방문하고 내항 재개발에 관한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범대위는 중구 나봉훈 부구청장과 인천시 홍준호 항만공항해양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내항 여러 부두 가운데 재개발이 우선 논의되고 있는 1ㆍ8부두를 시민을 위한 친수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현 시장과 중구청장으로부터 1ㆍ8부두에 주거ㆍ상업시설을 짓는 대신 친수공원으로 개발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인천시와 중구는 그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범대위는 "최근 정부 주도로 내항 재개발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개발 비용 회수를 위해 쇼핑몰 등 대규모 상업 시설을 짓겠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이럴 경우 부두 운영에 직ㆍ간접적 피해를 끼쳐 항만 기능을 포기해야 할 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기존 상권도 침해할 우려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범대위는 "내항 재개발 문제는 대책을 먼저 마련한 후 논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인천시 차원에서 내항 관계자들을 모두 아우르는 한층 큰 규모의 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는 "다양한 의견 조율을 위한 논의기구 구성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범대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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