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과 5개 지역교육청은 지난해와 올해 산하 사업소와 각급 학교들의 각종 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여 공사비 과다지급, 부실시공 등 부정사례 88건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본청과 지역교육청이 적발한 주요 내용은 학교 담이나 하수도 정비, 화장실 개선 등의 공사가 설계도나 계약서와 다르거나 공사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경우, 공사기간 지연에 따른 인건비와 공사비 추가 지출시 과다 지급 등이다.
시교육청은 적발 사항에 대해 경고 9명, 주의 141명 등 교육행정직 공무원 150명을 조치하고 1억2천627만원을 환원 또는 변상 조치했다.
노현경 시교육위 부의장은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공사대금을 지급한 것은 공무원들의 해이한 근무 자세나 업자와의 결탁에 따른 것일 수 있다"며 "이런 경우 단순 경고나 주의가 아니라 정직이나 견책 등의 징계를 해야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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