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고위험 음주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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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고위험 음주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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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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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성인 22만7700명 조사 결과

인천과 제주, 강원 지역 '고위험 음주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험 음주율은 한 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여성 5잔) 주 2회 이상 마시는 것을 말한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보건소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770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0년 14.9%던 시·군·구 평균 고위험 음주율은 2011년 18.2%로 3.3%포인트 증가했다.

지자체별로 보면 제주도(23.1%), 강원도(21.4%), 인천(20.2%)이 각각 높게 나타났으며 전남(16.6%), 전북(16.5%), 대구(16.0%)가 낮게 나타났다.

앞서 2010년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술집이 많을수록 1인당 공원면적이 낮을수록 고위험 음주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술집, 공원면적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복지부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 비만·운동에 관한 수치는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최근 1주일 동안 1회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은 41.7%(전국 지자체 평균)로 2008년 50.6%를 기록한 이래 계속 떨어졌다.

지자체별로는 제주가 29.1%로 가장 낮았고 경북(32.1%), 충남(35.3%) 순으로 낮았다. 걷기 실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54.0%)이었고 전남(50.6%), 인천(48.1%)이 뒤를 이었다.

비만율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008년 21.6%이던 지역 평균 비만율은 지난해 23.3%로 올라갔다. 강원(26.6%), 제주(26.4%), 인천(24.2%)의 비만율이 높았고 광주(20.0%), 울산(20.4%), 대전(21.3%)이 낮게 나타났다.

복지부는 "비만율이 높은 지역이 걷기 실천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시·군·구 평균 성인 남성 흡연율은 47.0%로 지난해 48.4%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율은 제주도(52.5%), 강원도(49.6%), 경북(49.3%)이 높았고 대전(41.9%), 서울(42.7%), 전북(43.5%)이 각각 낮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중앙정부의 정책이 지자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채 수행돼왔다"면서 "지자체 여건에 맞는 건강정책 수립을 위해 제도개선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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