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청운대 도화부지 매입 과정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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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청운대 도화부지 매입 과정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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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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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재산 특정 대학에 헐값에 팔았다"

인천시가 청운대학교에 남구 도화동 옛 인천대 건물과 부지를 매각한 과정에 감사원이 감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청운대는 시로부터 2만5천500여㎡의 옛 인천대 건물과 5만6천300여㎡의 부지를 애초 감정가 1천245억원의 절반 수준인 631억1천500만원에 낙찰을 받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감사는 2가지 초점에 맞춰져 있다.

하나는 시가 2009년 이들 건물과 부지를 감정해 1천245억원의 공시가격을 결정하고도 지난해 말 교육용 토지로 재감정해 787억7천여만원으로 가격을 내린 부분이다.

또 하나는 청운대가 옛 인천대 부지로 이전하기로 한 뒤 경쟁 입찰이 진행됐으나 청운대가 입찰 참여를 미루며 3번 유찰됐고 결국 청운대는 631억1천500만원에 낙찰받은 점이다.

그 중에서도 시가 의도적으로 청운대에 건물과 부지를 헐값에 넘겼는지에 모아지고 있다.

시가 청운대와 건물과 부지 매각 과정에서 담합한 것으로 밝혀지면 청운대의 인천 이전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법제처가 충남 홍성에 있는 이 대학의 인천 이전이 지방대학 수도권 이전을 금지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위반되는지를 심사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매각 과정에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면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예정대로 청운대가 인천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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