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운대 유치계획 걸림돌 빠졌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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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청운대 유치계획 걸림돌 빠졌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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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2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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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4월 20일자

<기호일보>

결국 이럴 것을… 
1.인천시 청운대 유치계획 걸림돌 빠졌다
2.체납차 번호판 영치, 시의원들은 발 뺐다 
 
최미경 기자 
mkc@kihoilbo.co.kr  
 
인천시 청운대 유치계획 걸림돌 빠졌다

“과밀억제권역 지방대 이전 캠퍼스 신설이기에 가능해” 법제처 해석으로 낙관 전망

지방대학인 청운대 인천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시와 법제처는 청운대 인천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청운대는 2010년 국토해양부 승인에 따라 도화구역 5만6천350㎡ 내에 인천캠퍼스를 신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국토부가 법제처에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법령 해석을 의뢰하며 지역 내 청운대 유치가 불투명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법제처가 인천의 청운대 유치를 캠퍼스 신설로 해석함에 따라 상황이 인천에 낙관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제11조에 따르면 과밀억제권역인 인천시의 경우 산업대학을 신설할 경우 학교를 유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 한 고위관계자는 “법제처의 법령 해석이 아직 국토해양부에 통보되지 않았지만 결과는 인천시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실한 것은 발표가 돼야 하겠지만 청운대의 인천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체납차 번호판 영치, 시의원들은 발 뺐다

市가 내놓은 재정난 극복안 참여의사 내비치고 뒷짐만 시의회 “공식요청 없어서…”

인천시가 지난달부터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실시하는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캠페인에 인천시의원들은 동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세수 증대의 차원에서 지난달 12일부터 시 공무원 전체가 나서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영치 대상 차량은 5만4천여 대로 징수 예상금액은 400여억 원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시의 조치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4·11 총선으로 중단된 기간을 제외한 보름 동안 징수실적이 12억3천여만 원으로 지난해(3억7천여만 원) 같은 기간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세외수입이 캠페인 진행 후 하루 평균 8천만 원 가까이 걷히고 있는 것.

시 관계자는 “단순 수치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늘어났다”며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살림살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노력에도 인천시의원들은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캠페인엔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영치활동 투입 인원으로 참여 가능한 의원들도 투입시키기로 했었다. 당시 해당 부서는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에 대한 취지를 알리기 위해 찾아간 자리에서 시의원들도 참여의사를 밝히며 이 같은 계획을 잡은 것.

그러나 시의원들의 이 같은 약속이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또 앞으로도 지켜질지는 모호한 상태다. 총선이 끝나고 재개된 영치활동이 다음 주부터 있을 임시회로 참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허덕이는 시 재정난에 시의원들은 ‘강 건너 불 구경’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해당 부서가 기획행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얘기를 했었다”며 “참여를 희망하는 의원들은 있지만 집행부에서 공식적인 참여 요청이 없어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경인일보>

휠체어 장애인들과 동행한 인천시내 '험난한 이동'  
관공서 가는 길도 '배려'는 없었다
곳곳에 아스팔트 파손돼 '멈칫' 진로막혀 아찔한 무단 횡단도 
 
정운·김민재 기자
kmj@kyeongin.com    
 
지하철도, 관공서도, 화장실도, 어느 곳 하나 장애인이 맘 편히, 몸 편히 다닐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제32회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인천시내와 지하철, 관공서 등을 휠체어 장애인들과 동행했다. 이들은 "장애인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40분께 부평구청 인근의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지체장애인 A씨는 부평역에 있는 병원에 가기 위해 전동휠체어를 타고 길을 나섰다. 사무실에서 부평구청역까지 가는 도중 파손된 아스팔트 등의 작은 장애물들은 A씨의 이동을 더디게 했다.

부평구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부평역에 도착한 A씨는 큰 난관에 부딪혔다. 부평역과 이어진 지하상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왔지만 지하상가가 발달한 부평역에는 지상에 횡단보도가 없었다. 다시 지하상가로 내려온 A씨는 지하상가를 통해 병원과 가까운 출구로 이동해 리프트를 타려했지만 불가능했다.

지하상가 관계자는 수동휠체어 전용이라 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곳에 있는 리프트 역시 마찬가지. 결국 A씨는 다시 지하철 역사로 이동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나와 무단횡단을 2차례 했다. 우여곡절끝에 병원까지 도착하니, 1시간 40분이 지났다. 그 동안 A씨는 리프트 4번, 엘리베이터 5번을 탔다. 무단횡단도 2차례 했다. 

A씨는 "비장애인에게는 지하상가가 편할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이동하기 가장 힘든 지역중에 하나다"고 말했다.

관공서조차도 장애인들에겐 큰 맘 먹고 가야 하는 곳이었다.

지난 18일 오전 10시께 중구 신포동 중동우체국에서 만난 지체장애인 B씨. 입구 경사로의 경사가 너무 급해 수동휠체어를 탄 B씨가 혼자 힘으로 경사로를 오르기엔 역부족이었다. 경사로 앞에는 장애인을 위한 도움벨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다.

우체국에서 용무를 마치고 나온 B씨는 용변을 보기위해 건물 뒤편의 화장실에 갔다가 발길을 돌렸다. 장애인용 화장실이 여자화장실에만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도착한 중구청 민원실. 장애인 도움벨이 있었지만, 도움벨은 정작 경사로를 올라가야만 누를 수 있는 곳에 설치돼 있었다. 본관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갔지만 문을 열자마자 경사로가 있어 휠체어가 갑자기 속도를 내며 전진했다. 자칫 전복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B씨는 의회 건물 1층에 있는 장애인용 화장실에서 겨우 용변을 볼 수 있었다.

의회를 나서던 B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에 대한 지적을 했다. 의회 로비에 점자블록이 일반 블록과 같은 색이었기 때문이다. 약시인 시각장애인은 색을 보고 길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 점자모양도 중요하지만 색깔도 중요하다는 것이 B씨의 설명이었다.

이밖에 신포동 주민센터에서는 장애인용 주차장에 버젓이 '공무수행' 차량이 주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인천역에서는 부평역과 마찬가지로 지하상가가 건널목 역할을 해 먼 길을 돌아 길을 건너야 했다.

B씨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많이 설치되긴 했지만 형식만 갖추고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작은 관심과 배려만 있으면 장애인들이 편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신문>

“지나간 아픔 딛고 희망을 던집니다” 
장애인 체전 원반, 투포환 금 김용택 선수 
 
유승희 기자 
ysh8772@i-today.co.kr  
 

“2000년대 초 직장을 잠시 쉬고 있을 무렵 지인들과 식량과 취사도구를 싣고 전국의 산을 완주했죠. 지금 생각해 보면 다치기 전에 다녀오길 잘했구나 싶어요.”

김용택(42)씨는 담담히 웃었다. 구릿빛 얼굴, 다부진 상체의 김씨의 다리는 휠체어가 대신하고 있지만 2011년 전국체전 장애인부문 금메달 2개를 거머쥔 선수다. 김씨는 ‘선한 사람’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통한다. 긍정의 힘을 가진 이라고 했다. 항상 웃는 얼굴에 싫은 내색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열아홉살 때 인하공전에 진학하면서 인천에 눌러 앉은 김씨는 중구 장애인복지관 ‘차오름 선수단’ 소속이다. 서른 두살이던 2004년 하지마비 장애인이 됐다. 전기 설비·배선작업을 하다 미완공 건물이 붕괴되면서 추락해 건물더미에 깔리게 됐고 척추가 골절됐다. 신경이 손상됐고 다시는 걷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았다. 1년6개월 간 병원신세를 졌다.

앞일이 아득해 처음에는 짜증도 부렸지만 잠시였다. 장가도 못 간 막내아들이 장애를 입어 억장이 무너진 부모님을 보면서 어쩌면 스스로를 그렇게 달랬는지도 모른다. “사람에게 결과가 생기면 끝이 아니에요. 사는 과정이라는 얘기죠. 사람의 끝은 죽음뿐이죠. 그러니까 어떻게 살 것인가가 중요한 거죠.” 운동을 좋아했던 김씨는 휠체어가 익숙해지기도 전에 좋아했던 운동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운동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춥거나 비가 오면 실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날이 좋으면 밖으로 나간다. 실내 조정을 시작했다. 첫 출천한 전국체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실내 조정이 수상조정으로 바뀐 후 포기했다. “하지마비 장애인은 물에 부위가 닿으면 상처가 심각해져요. 감각이 없기 때문에 욕창과 염증이 생기고 치료도 쉽지 않아요.” 또 웃으면서 말했다.

육상 종목으로 전환했다. 원반·투포환·창던지기가 전공분야다. 지난해에는 원반과 투포환에서 금메달을, 창던지기에서 은메달을 땄다.

“결혼은 생각없어요. 왜냐구요? 좋아하는 운동을 맘껏 할 수 있으니까요.” 경남 삼천포에서 택배로 갖가지 반찬 수발을 하는 부모님에게는 미안하지만 혼자의 삶이 좋다고 했다. 앞으로도 그의 인생은 운동이고 목표는 최고의 운동 선수다.

“장애라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아요. 그냥 나인 거죠. 하지만 주차할 때만 불편하죠.” 주차면적이 넓은 장애인구역에 주차를 해야만 휠체어를 꺼내서 내려앉을 수 있는데 일반인이나 경미한 장애를 가진 이들이 차지해 버리면 너무 난처하다고 했다.

장애인이 편한 시설이면 일반인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장애인 시설 확대와 사용 규제는 가장 기본적인 배려라고 말했다.

“시간은 약이라는 말,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시간을 기다리면서 나를 끌어 안았으면 좋겠어요. 나를 기다리는 무엇인가를 찾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혹시나 자신처럼 아픈 과거를 겪은 이들에게 마음을 다해 당부했다. 오늘도 김씨는 하늘을 향해 원반으로, 투포환으로 희망을 던진다. 
 
<인천일보>

송도 '현대차 런칭쇼' 도로 전면통제 주민 불만 
"민간회사 행사로 시민 불편 겪게 해"
경제청 "지역 홍보 차원 이해해주길" 
 
이주영 기자
leejy96@itimes.co.kr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K씨는 19일 아침 출근길이 짜증났다.

집에서 나와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옆 센트럴로 왕복 6차선 도로에 진입했다 낭패를 봤기 때문이다.

'송도컨벤시아에서 국제행사를 하나보다' 생각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현대 자동차가 신차 런칭쇼를 한다며 도로 전체를 통제했다.

A씨는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도 아닌데 민간회사 행사를 위해 도로를 막고 시민들을 불편에 빠뜨려도 되냐"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는 모든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의 도로를 기업의 사적인 행사를 위해 전면통제하는 것에 해명해야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를 기념해 오는 21일 세븐, 티아라, 2NE1, 신화 등 인기 가수들이 함께하는 '싼타페 런서트(Runcert)'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싼타페 런서트'는 1부 '마라톤 레이스' 2부 '콘서트 레이스' 등으로 진행된다.

인천경제청은 전국에 '송도'를 홍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행사라는 입장이다.

특히 일부 행사는 시민이 참여하고 행사 수익금 전액이 '유니세프'에 후원되는 것이라며 민간기업 홍보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은 마라톤에는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가 신청을 했고 송도컨벤시아를 출발해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을 지나 다시 송도컨벤시아로 돌아오는 마라톤 코스인 만큼 송도국제도시 이외에 큰 불편이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시민과 마라톤 참가자를 위해 세계를 강타한 'K-POP' 열풍의 주역이 인천을 찾아 송도국제도시를 세계에 홍보할 수 있다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도로를 통제했고 통제에 앞서 인근 주민들을 설득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곳을 왕래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부분에는 사과한다"며 "침체한 송도를 널리 홍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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