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는 글로벌 정신으로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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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는 글로벌 정신으로 극복해야"
  • 박은혜
  • 승인 2012.04.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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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영포럼,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강연

인천경영포럼 263회,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인천경영포럼이 주최하는 제263회 조찬강연회가 27일 오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박철규 이사장이 '한국경제와 중소기업'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 이사장은 '저성장시대의 도래,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적 양극화 심화'를 문제로 꼽으며 "중소기업의 장들이 국내 시장에만 머물 게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철학을 갖고 경영 △기업가 정신으로 경영 △ 절제심과 따뜻한 마음으로 경영 △ 자기발전 노력이 더 많은 경영을 강조했다.

다음은 박 이사장 강연 요지다.

한국은 FTA 협약국이 미국과 EU 등 총 45개국으로, 면적으로 따지면 전세계 61%의 나라들과 협약을 맺었다. 이 때문에 외국으로 나갔던 기업들이 돌아오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이 인건비가 10% 싸기 때문에 나갔던 기업들이 중국은 미국과 FTA를 맺지 않아 시장 확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려 한다. 정부 차원에서 세금을 10% 낮춰준다면 우리나라에서 경영하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는 입장으로 세금혜택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FTA에 대해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많다. 직접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이 가장 많이 토로하는 어려움은 '원산지 표기 관리'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FTA 닥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회계사와 관세사가 2인 1조로 현장에 가서 컨설팅을 하는 것이다.

한국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이다. 그런데 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기준 37%이다. 30% 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50대 50으로 되어야 가장 이상적이다.

물론 1960~70년대 대기업 집중육성 정책으로 중소기업은 여전히 △생산성 하락 △낮은 수출 경쟁력 △영세성 △대기업과의 종속성과 불균형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양극화'라는 문제점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1995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루카스 교수는 "이렇게 많은 국민이, 이렇게 오랜기간, 이렇게 빨리 성장한 역사는 세계 경제사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세 가지 부분에서 한국은 세계 경제 역사를 새로 쓴 것이다. 1997년 외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국민들의 '금모으기운동'도 외국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여겨졌다. 2008년 금융위기도 G20이라는 무대에서 의장국으로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위상을 높였고, 작년에는 세계 9번째로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 극복하였다. 최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세계은행 총재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이 선출되었다.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에 맞는 글로벌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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