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 길 걸어 - "제3세계 어린이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개그맨 이홍렬씨가 도보로 부산에서 걷기 시작해 580㎞ 넘게 걸어 2일 인천에 입성했다.
해외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후원하기 위해 부산-서울까지 도보로 국토를 횡단하는 '이홍렬과 함께 마음으로 걷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난 달 5일 부산에서 출정식을 갖고 서울까지 600㎞ 넘는 도보 횡단을 시작해 대구, 대전을 거쳐 6월 2일 인천에 닿은 것이다
이홍렬 홍보대사는 3일 도보횡단 30일째를 맞아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를 경유해 부천시까지 1박 2일 동안 인천지역을 걸었다.
이 대사는 "제3국가의 어린이들이 먼 길을 걸어 학교에 다니고, 생명과 같은 물을 길으러 다닌다"면서 "그 고통을 나도 함께 나누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6월 12일 이 대사가 직접 아프리카 남수단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선물할 계획이다.
연예인 나눔 1세대인 그는 1998년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자선 콘서트 '락락 페스티벌', 기부강연 '펀도네이션' 등을 통해 사회 곳곳에 따뜻한 나눔을 전파해 왔다. 전국을 순회하며 1만500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나눔의 메시지를 전해온 기부강연은 2007년 연말에 시작해 지금까지 50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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