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 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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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 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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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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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까지 겹쳐 농작물 피해 불가피

인천지역의 6월 기온이 108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6월 들어 비가 단 한 차례도 오지 않아 농작물 시들음 현상이 심화돼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19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 33.8도로 1904년 인천기상대가 설립돼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6월 기온을 보였다.

20일에도 29.3도를 나타내는 등 최근 지역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예년 이맘때 평균 기온(25.8도)보다 5도 가량 높은 것이다.

이처럼 무더위가 계속되자 시민들은 선풍기, 에어컨 등을 사용하며 더위를 쫓고 있어 전력 사용량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전 인천본부에 따르면 19일 지역 내 전력 사용량이 485만㎾로 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20일에도 489만㎾로 다시 최고를 나타냈다. 지난해 6월 일 평균 전력사용량 465만㎾에 비해 4% 가량 늘어난 것이다.

A제철 등 지역 내 일부 공장들은 근로자들에게 냉조끼를 지급하고 수박 등 제철 과일이나 얼음 미숫가루를 제공하며 근로자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6월 들어 비가 전혀 오지 않아 감자, 고구마, 고추, 콩 등 밭작물이 시들어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강수량은 14㎜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에 불과했고 6월엔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다. 작년 6월엔 112㎜의 비가 내렸다.

강화군 관계자는 "관개시설이 잘 돼 있어 논에는 물이 있으나 밭은 그렇지 못해 작물이 말라가고 있다"면서 "지하수를 끌어올려 뿌려주고 있으나 한계가 있어 비가 와야만 해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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