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대한민국 등 공허한 비전을 외치는 것보다 국민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당선 가능성은 충분하다.” 

안상수 前 인천시장이 2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대선 경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그는 “대세론으로 당선결과가 이뤄진다면 선거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국내외에서도 대세론을 이긴 사례가 많고 변수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선거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계부채 해방인데, 구체적이고 미시적인 것 같지만 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라 생각해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라며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다면 어느 순간 국민과 새누리당원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조기 완공을 묻는 질문에 안 전 시장은 “인천지하철 2호선 조기 완공은 이명박 정부가 약속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지방채 발행 40% 한도를 들먹이며 인천의 중요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대통령 약속대로 2014년 개통에 중앙정부는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 전 시장은 인천 미래를 위한 계획을 ▲아시안게임 성공적 개최 ▲인천지하철 2호선 당초 계획대로 2014년 완공 ▲제1경인고속도로 일반화 통한통행료 폐지 ▲경인철도 미래 고민과 그 대안 제시를 꼽았다. 

그는 자신을 통합의 적격자, 인천출신 최초의 대통령 등으로 소개하며 인천시민의 지지를 당부했다. 

안 전 인천시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 예비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