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원 총 255㎞ - "남북 위주 건설 소외 원인"
접경지역 시장ㆍ군수 협의회(회장 이인재 파주시장)는 26일 접경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가칭)평화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경기평화센터에서 임시회를 열고 평화고속도로 기본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협의회는 인천 강화와 경기지역을 거쳐 강원도 고성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5㎞(왕복 4차로)의 고속도로를 구상하고 있다.
단체장들은 그동안 국도와 지방도가 남~북 위주로 건설되고 동~서를 연결하는 광역도로망이 없어 접경지역이 소외됐다고 진단했다.
주성호 국토해양부 제2차관은 지난달 이들 단체장과의 면담에서 "평화고속도로가 필요한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이 선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날 협의회는 포천시 가입 안건을 논의했으나 타 자치단체와의 형평성, 휴전선과 인접해야 한다는 규약 등을 이유로 유보했다.
접경지역 시장ㆍ군수 협의회는 경기도 파주ㆍ연천ㆍ김포, 인천시 강화ㆍ옹진, 강원도 철원ㆍ화천ㆍ인제ㆍ양구ㆍ고성 등 10개 시ㆍ군 단체장이 참여해 각종 규제에 공동 대응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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