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도섬 주민, 새 여객선 업체 투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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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도섬 주민, 새 여객선 업체 투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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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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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양항만청과 인천해양경찰서에 진정서 제출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섬 주민들이 장봉도ㆍ신도 2개 섬과 중구 영종도를 연결하는 노선에 새 여객선 업체를 투입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말 여객선 운항시간 연장을 요구하며 선사와 갈등을 빚었던 주민들은 이번에는 새 선사로 아예 교체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구하고 있다.

북도면 섬 주민들로 구성된 '장봉발전협의회'와 '신ㆍ시ㆍ모도 지역협의회'는 장봉도~신도~영종도 노선에 새 여객선사 투입을 요청하는 진정을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인천해양경찰서에 28일 제출한다고 밝혔다.

장봉도ㆍ신도ㆍ시도ㆍ모도 등 북도면 4개 섬 주민은 여객선을 타고 영종도로 이동한 뒤 차량으로 갈아타야 인천, 서울 등 내륙으로 나올 수 있다.

세종해운㈜이 운영하는 여객선 1척과 도선 2척이 북도면 섬과 내륙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셈이다.

주민들은 지난해 말 마지막 배가 오후 6시10분이면 끊겨 영종도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학원을 못 다니는 등 학습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여객선 운항시간 연장을 요구, 선사와 갈등을 벌였다.

관계기관 합의를 거쳐 올해 4월부터 선박이 야간 1차례 증회 운항하게 됐지만 지난 2개월간 운영해본 결과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며 주민들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또 선사가 이달부터 그동안 무료였던 주민 운임을 인당 1천400원씩 부과하고 차량 운임 할인 혜택을 없애기로 하자 '주민과의 약속을 무시한 합의 없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진정을 통해 신규 선사 투입 요구와 함께 세종해운에 대한 면허 취소와 세무조사를 의뢰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세종해운 관계자는 "2008년부터 약 4년간 주민을 배려해 정부 보조금을 뺀 나머지 운임은 받지 않았지만 부정승선 사례가 있는 데다 전국적 여객운임 인상 추세에 발맞춰 운임을 안 받을 수 없게 됐다"면서 "주민들이 정상적 경제활동을 폄훼하는 것 같아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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