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떠오르는 이슈 더 자세히 파헤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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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떠오르는 이슈 더 자세히 파헤쳐야"
  • 양영호
  • 승인 2012.06.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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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 5월 시민편집위원회 개최
시민편집위원회 모습

<인천in> 6월 시민편집위원회가 27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편집위원회는 5명의 시민편집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민들에게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기업 관련 기사를 비롯해 배다리 역사문화지구, 지자체·시민사회단체의 마을만들기 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안재환 위원 : 사회적기업 관련 기사 중 '지역수요에 공급 맞춰야'란 기사를 내보냈다. 이와 관련해 남동구에서 최근 사회적기업에 어떤 수요가 있는지 깊이 있는 자료를 요약해서 발표했다. 지역수요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회적기업으로 지역에서 수익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정리한 것이다.  

사회적기업이 정착할 수 있는 관건으로 실질적 수요가 있어야 하고, 지원센터와 추진세력이 있어야 한다. 요즘 추진세력은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업, 종교단체까지 다방면으로 가능하다.  

또한 사회적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하고 있는 사회연대은행이 있다. 서울에서는 10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사업인데, 적게는 10억 크게는 100억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괭이부리마을, 배다리 문화지구, 인천발전연구원에서 일본인들과 함께 토론회를 진행하기도 한 '마을만들기' 등의 보도도 있었다. 주거복지, 공동체 복원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문제들을 기획하고 원주민 생활이나 변화하는 모습 등을 좀더 취재했으면 좋겠다. 

류성환 위원 : 배다리에서 조금 더 남구쪽으로 올라가면 빈 집들이 많다. 재개발중인 '전도관' 구역이다. 예술가들이 그곳에 입주해 활동하는데, 예전에 역사문화지구를 찬성하던 주민들도 지금은 반대하기도 한다. 근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일은 주민과 친화적인 형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예술가들의 활동이 주민들에게 반감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인천in이 만난 사람'에서 요즘 각 구청장을 인터뷰하고 있다. 여기에 이어 각 구청 문화예술과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을 인터뷰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공무원 신분으로 문화와 예술 부분에 애착을 갖고 있는 공무원도 많다. 그리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무진이 말하는 어려움, 사업 추진 과정 등을 들어보면 더 구체적인 인터뷰가 될 수 있다. 

인천에서 공부를 잘해 특목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다. 이 학생들이 특목고에 가면서 느낀 점을 알아보고 후회는 없는지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다. 또한 각 특목고 특징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강경석 위원 : 배다리 '역사문화지구 난항' 기사는 동구에서 용역을 통해 주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조사한 기사였다. 주민 67%가 재개발에 찬성한다는 기사였는데, 그 이후 통계적 기사 등 진행과정이 나왔으면 좋겠다. 동구에서 용역을 실시할 때 초기 1억원의 예산에서 2천만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동구가 밝힌 용역 결과 이후 진행되는 사항, 추가적인 통계적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중구에도 역사문화지구가 있다. 꼭 역사문화지구가 최우선 방법은 아니다. 각 지역 형편에 따라 문제도 많은 제도인데, 주민들이 역사문화지구에 매달리는 게 안타깝다. 관에서는 어떤 개발을 청사진으로 갖고 있는지 알아 봤으면 좋겠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이 임기 2년을 마쳤다. 하지만 어디서도 교육감에 대한 기사가 없다. 시원하게 현 인천교육의 문제를 해부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시민기자가 많은 <인천 in>에서 기자입력기는 벽으로 될 수 있다. 시민기자들도 자신의 기사가 매일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쓰기 싫어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누구나 기사를 일단 쓸 수 있게 하고, 그 기사들을 <인천in>에서 가려 메인 화면에 채택한다면 일반 시민들도 쉽게 <인천in>에 시민기자로 접근할 수 있다. 또한 기사가 채택된다면 소액의 원고료를 주는 식으로 체제를 바꿨으면 좋겠다. 

전성원 위원 : <인천in>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신문사이기 때문에 지면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신문의 형태보다는 잡지의 형태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지속성을 가지고 테마를 잡고, 테마 시리즈로 길게 끌고 나가는 것이다.  

또한 '인천in이 만난 사람'에서 구청장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시장 할머니처럼 소소하고 일상적인 인터뷰를 진행해 보는 것도 좋겠다. 포구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할아버지, 신포동 시장에서 바지락을 까는 할머니 등 작은 이야기를 듣고 기사화했으면 한다.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도 물론 좋지만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도 중요하다. '현장의 소리'처럼 편안하게 인터뷰를 진행한다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기사가 될 것이다.  

심포지움이나 세미나를 취재해 그 내용을 싣는 기사들도 적지 않은데, 발제 자료를 축약해서 볼 수 있게 하면 유익할 것 같다. 

'일반적인 나근형 교육감 해부'보다는 민선 2기 출범 이후 서울, 경기 교육감과 정책적인 차별성과 현 주소가 무엇인지 파악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인천에서 교육은 전국에서 매년 꼴지를 달린다. 이유는 성적이 좋은 아이들은 모두 서울로 떠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기숙형 학교다. 이런 학교들은 대부분 기업들이 자사 직원 아이들을 위해 만든 학교다. 자율형 사립고라 부르는 이 학교에는 많은 학생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학교를 세우는 것은 좋지만 일반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문제를 제기할 만하다.

처음 편집위원회에서도 말했지만, 인천을 주제로 하는 블로거를 섭외해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블로거를 연결해 풍부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인천in>이 되었으면 좋겠다. 

강창대 위원 : '뉴스리스트'라는 것이 있다. 주요 취재 계획(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인데, 누리꾼들이 자연스럽게 취재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인천in> 기자들이 모은 아이템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기사에 대한 차후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중물'과 같이 토론자료도 '아카이브' 형식으로 축적해 가면 독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 <인천in>에서도 아카이브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어떤 것이 있는지 조사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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