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시인이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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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시인이 되는 날
  • 신은주
  • 승인 2012.07.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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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배다리 시낭송회


30일(토) 오후 2시 배다리의 '시가 있는 작은 책길' 책방 이층 다락방에서는 '54회 배다리 시낭송회'가 열렸다.
 
이번 시낭송회는 초청시인 없이 참석자들의 애송시와 창작시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각자 좋아하는 시들을 낭송하고 그 시를 좋아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를 낭송했다. 창작시를 발표한 분들에게는 이 자리가 작품 발표장이었다.
 
초등학생 4명이 동시를 발표했을 때 아이 눈으로 바라보고 쓴 아름다운 시에 어른들은 따뜻한 박수로 칭찬을 해주었다.

시 다락방에 꽃꽂이를 해 주시는 김봉선님은 좋아하는 시는 수첩에 적어놓고 읽는다면서 올해 새로 발견한 좋은 시로 세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역을 놓치다' 를 들려주었다. 친구 따라 처음 이곳을 찾은 특수교사 서동환님은 통영에 여행을 다녀오면서 더 좋아지게 된 유치환의 '행복'을 소개했다.

동화와 동시를 쓰는 정송화님은 두 편의 시를 발표했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와 '별에게도 가슴이 있을까?;를 쓰시면서 행복했을 마음이 그대로 참석자들에게도 전해졌다.

아벨서점 곽현숙 사장님은 "시를 쓰기 위해 사람과 사물을 바라보고, 아름다운 시를 읽으면서 행복해하는 사람들은 '사랑'이 되어 반짝반짝 빛이 나면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담아 배다리 시낭송회 초청시인이었던 나석중님의 시한 편을 낭송했다. 
 
초청시인이 앉는 자리에 참석자들이 앉아서 '시인'이 되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는 것도 배다리 시낭송회만의 매력이다.

55회 배다리 시낭송회는 박완호 시인을 모시고 7월28일(토) 오후 2시에 배다리 '시가 있는 작은 책길' 이층 다락방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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