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양산 입목축적' 현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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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계양산 입목축적' 현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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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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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인천지역 환경시민단체가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산 골프장 조성 관련 입목축적을 허위조작했다’며 고발한 건에 대해 29일 1차 현장조사를 벌였다. 지난 11월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이하 시민위)’가 입목축적 허위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롯데건설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고발한 데 따른 첫 현장검증이다.

계양산이 있는 다남동과 목상동 일대에서 벌인 이날 조사에는 검찰, 시민위, 롯데건설 측 관계자들을 비롯해 입목축적 작업을 롯데에서 위임받았던 산림경영기술자(영림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위 관계자는 “(이번 현장 측정에서) 롯데건설은 입목축적 조사를 위해 선정한 표준지의 선을 (애초의 작업과) 다르게 그어 실시했다”며 “앞으로 논란이 커질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산림경영기술자들이 현장에서 시범(재측정)을 보인 후 롯데 측 관계자는 “(오히려) 시민위가 허위자료를 만들어 언론에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은 측정만 하는 자리”라며 수치에 대해선 나중에 따로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검찰은 시민위가 고발한 건에 대해서만 조사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현장에서 롯데 측이 시민위를 고소한 건에 대해서도 검증을 해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오후 1시30분쯤 시작된 조사는 3시간 가량 진행됐다.

검찰은 이날 표준지 총 12곳 중 4곳에 대한 입목축적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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