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행복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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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행복이 흐른다"
  • 송은숙
  • 승인 2012.08.20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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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23~25일 '낭독극' 펼쳐


'스카이 콩콩'

인천시립극단이 올 여름 색다른 기획공연을 펼친다. 배우들의 감성이 담긴 목소리로 소설을 감상하는 낭독극 '그곳에 가면 행복이 흐른다'를 준비한다.

'낭독극'은 조명이나 음향 등 무대장치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연극배우들이 문학작품을 실제 연기할 때처럼 읽어나가는 공연을 말한다. 관객들은 글 자체에 몰입해 감상할 수 있고, 글과 공연 사이 여백을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문장을 호소력 짙은 배우들의 목소리로 즐김으로서 소음에 지친 귀가 호사를 누리는 매력적인 시간이다. 반대로 배우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화술연습과 작품 전개에 대한 이해, 대사 전달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많은 분석과 연습이 있어야 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소설은 총 4작품이다. 인천 출신이자 현재 촉망받는 젊은 작가 김애란의 '스카이 콩콩'과 가족애를 위트 있게 그려낸 천명관의 '고령화 가족'은 삶에 지친 관객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선물한다. 또한 예술적 깊이에 대한 집착과 생(生)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하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깊이에의 강요', 우화적 기법을 사용하여 당대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한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은 인간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열어준다.

인천시립극단 이완희 훈련장은 "시민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고자 낭독극을 준비했다"면서 "독서를 통한 행복이 낭독극을 통해 더욱 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인천시립극단 기획공연 낭독극 '그곳에 가면 행복이 흐른다'
 - 일    시 : 2012년 8월 23일(목)~25일(토) 오후 4시
 - 장    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가    격 : 무료
 -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 주    최 : 인천광역시
 - 문    의 : 인천시립극단 ☎032)438-7775, 420-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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