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 시발지는 인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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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 시발지는 인천이다"
  • 이문일
  • 승인 2012.08.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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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갤러리', 김경배 목판화전 '글씨바람' 열어


'천년바람'

판화가 김경배가 목판화전 '글씨바람'전을 오는 31일까지 석바위 사거리 '화수분갤러리'에서 연다.

김경배의 전시는 '인천이 우리나라 판화 시발지'라는 의미를 되살리는 자리다. 팔만대장경 판각지가 인천 강화 선원사이고, 판화장비 보급이 인천항을 통해 국내에 전파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동안 작업해온 작품 중 팔만대장경 전통과 현대적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김경배는는 "팔만대장경 조성 천년의 해를 보내며 글씨새김판을 정리하고 보완해 과거 목판인쇄술에서 현대적인 조형미를 곁들인 판각예술의 현대화 접목을 시도했다"면서 "이번 전시주제를 '글씨바람(The hope of letters)'전으로 정했는데, 글씨새김을 통해 각박한 현실에서 인천시민들과 함께 희망을 공유하고 싶은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회화 작업들이 덧붙임을 통해 이미지를 얻는다면 목판화는 불필요한 부분을 파내어 제거함으로써 원하는 상(像)을 얻을 수 있어 바쁘게 진행되는 일상에서 좀 더 여유를 갖고 생각할 수 있는 수도자적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문의: 화수분갤러리(070-4103-6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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