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상수도 원수 요금 인상 반대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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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상수도 원수 요금 인상 반대 결의안 채택
  • 양영호
  • 승인 2012.10.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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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타 대도시보다 비싼 요금 내고 있다”
<시의 취수로 사용되는 팔당댐>

인천시의회가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중인 상수도 원수(자연상태의 물) 인상을 반대하는 ‘광역상수도 및 댐용수 원수요금 인상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원수요금 인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인천시의회 산업위는 “현재 원수는 원가의 86% 수준이지만 인천시가 사용하는 팔당댐 용수 사용 비율이 68%에 달하고 이는 한강용수 49원보다 4배비싼 213원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다른 대도시의 원수 구입 비용 측면에서도 부산시 45원, 대구시 82원, 광주시 101원, 대전 10원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원수 값의 인상이 없었고 전력요금 상승에 따라 원수 요금을 인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위는 원수 인상 반대 결의문을 통해 “원수 요금의 인상이 국가경제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 지역간 균형적인 재정지원과 더불어 원수가격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산정되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인천시의 재정 여건과 수도시설의 환경이 열악함을 감안하여 원수 값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인천시와 인천시상수도 사업에 대한 차별적이고 대폭적인 지원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29일 열리는 제204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17일 5년간 동결해온 상수도 요금을 평균 9%로 올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인천시는 전력요금의 인상과 신규 사업 추진비용 마련을 위해 불가피하게 상수도 요금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상수도 요금은 당장 내년 2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사용량 1단계 수준을 기준으로 가정용은 1t 당 450원에서 490원, 일반용은 820원에서 900원, 목욕탕용은 560원에서 61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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