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동 풍산금속 부지, 주거용도 변경 신청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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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동 풍산금속 부지, 주거용도 변경 신청 '특혜' 논란
  • 이장열
  • 승인 2012.10.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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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장부지 6만8천960 m³ 주거용 변경 추진
취재: 이장열 기자

지난 69년 부터 압연 제품을 생산한 계양구 효성동 풍산금속(주)가 40여년만에 이전키로 하면서 주택가에 놓인 부지 용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 효성동 324-6번지 일대 공장부지 6만8천960m³(약20,860평)에 대해 소유주인 풍산금속이 인천시내 이전을 조건으로  ‘2015도시기본계획’에 주거 용도로 변경을 요청해 놓았다.
 
풍산금속은 2014년 강화일반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풍산금속은 2010년 5월에도 효성동 공장부지에 대해 주거 용도로 변경을 요청했었으나, 풍산금속이 향후 인천시내로 이전할 경우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계양구는 지난해 11월 풍산금속에 향후 조성되는 서운산업단지에 입주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강화일반산업단지는 3.3m³당 100만원인데 비해 서운산업단지는 300만원이어서 이전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풍산금속이 인천 내 이전 조건을 받아 들인 것으로 확인되는 대목이라 향후 도시계획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풍산금속이 대체 부지에 어떤 규모로 공장을 구축할 것인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용도변경 추진을 시가 나서서 하는 것은 공공성을 담보로 하는 도시기본계획 수립 취지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공업용도에서 주거용도로 변경할 경우에는 풍산금속의 효성동 공장부지 땅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것은 뻔한 사실인데도 인천시가 나서서 용도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공익적 관점에서 바람직하느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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