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움과 채움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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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움과 채움의 논리'
  • 배천분
  • 승인 2012.10.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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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대 문광영 교수 평론집 발간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문광영의 『비움과 채움의 논리』(도서출판 미소 13,000원) 평론집이 출간되었다. 1986년 문예지 '시와 의식' 평론부문 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나온 저자의 평론집이다.


 평론집은 비교적 개성 있는 작품과 작가를 선정하여 평론했다. 시 창작에서의 문학성 확보와 관련된 문제를 4가지 관점에서 논의하고 있다. 시와 수필 속에는 인생철학뿐 아니라, 우주와의 밀담과 통찰의 세계가 가득 담겨 있음을 칭송하고 있다.


 문 교수는 “나는 글쟁이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들의 시와 수필 속에서 인생철학이 녹아있고 우주와의 밀담과 통찰의 세계가 가득 담겨 있다. 비움과 채움의 논리로 풀어 보려 한 필자의 무딘 지성이 작가들의 고매한 감성에 생채기를 내고 있는지도 모른다.”라며 시의 힘은 곧 언어의 힘에서 온다며 신간 시집을 만나면 을 새로운 감성에 젖어든다고 전했다.


 문광영 교수는 저서 (총 2권)1951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인천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를 거쳐 인하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문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70년대 초등학교 교사를 하면서 그림과 사진에 심취, 여러 그룹전을 열었고, 80년대 초 조향 시인으로부터 사사 받으며 한국 초현실주의 문학 예술연구회 창립 멤버로 여러 공연활동을 하였다. 한국 초현실주의 문학연구회 부회장을 지냈다.
 1986년에 '시와 의식' 평론부문 신인상을 받았고, 지은 책으로는 '삶과 글쓰기', '이 계절의 좋은 시' 등이 있으며, 초등국어교과서 5, 6차 연구 및 집필위원을 역임했다.

                        굴포문학회 가을 문학기행에서

 현재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인천문인협회 부회장, 굴포 문학회, 경인 문학회 지도교수로 있고,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문예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박인기 (경인교대 교수)는 “문 교수의 평론은 모든 시 쓰기의 ‘지금 여기(Here and Now)’를 따뜻하게 통찰하는 데서 비롯한다. 그는 시가 태어나는 현실과 시인을 성장시키는 환경을 향하여 독특한 비평적 감식별을 발휘한다.”라며 그가 시를 향해서 일괄되게 새로움과 변신을 주문하는 것은 그의 시정신과 비평정신이 합일되는 지점으로 언어에 대한 그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문 교수는 “늘 시 창작을 지도하다 보니 참신하고 개성이 있는 시에 먼저 눈이 간다. 여기에다 재미가 있고 통찰의 세계까지 보여준다면 금상첨화의 작품으로 대접한다.”라며 좋은 시집들은 늘 곁에다 두고 꼼꼼히 읽어가지만, 그렇지 못한 시집은 곧장 쓰레기장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주지영(문학평론가)은 “문학을 바라보는 문광영 교수의 시선은 그윽하고 따뜻하다. 교감과 카타르시스라는 시의 본령을 늘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가슴을 열어 시인의 노래를 듣는 일일 것이다.”라며 문 교수의 글은 한 편의 시에 자신을 내어놓고 우리가 그 길에 도달하도록 이끌어주고 있어 치열한 탐색으로 비평의 참맛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고 평론했다.



 저자는 본문에서 시인은 사물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예술가로서의 시인은 눈과 마음을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날로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게을리하고 과거와 현재에 머물러 안주한다면 시인, 예술가로서의 생명은 끝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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