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합장, ‘묻지마 해외여행’ 논란
상태바
농협조합장, ‘묻지마 해외여행’ 논란
  • 송은숙
  • 승인 2012.10.30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연대, 6곳 단위농협 제보 받아

일부 농협 조합장들이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목으로 묻지마 해외여행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조합원들의 조합비로 운영되는 단위 농협이 더욱 투명하게 운영, 서민들을 위한 지역 금융권의 역할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남인천, 남동, 옹진, 검단, 인천축협, 중구농협 등 6곳의 단위 농협 조합장들이 10월 23일 묻지마 호화관광을 함께 떠났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각 농협별로 840만원 이상, 이들을 위해 최소 5,000만원 이상 여행경비가 조합비로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조합장들의 여행 일정은 11월 2일까지이다.

또한 인천연대는 “이들이 ‘선진지 견학’이라는 이름으로 다니는 나라가 과테말라,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으로 도시지역 농업과 관련된 선진지 농업지역으로 볼 수 없는 곳들이다. 공식 일정에 파나마 운하 등 관광지가 대부분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에 단위 농협조합장들이 조합원들이 낸 조합비를 이용, 묻지마 호화관광으로 상처를 준 조합장들의 해외여행 중단과 조기귀국,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현재 인천연대는 “이번 기회에 단위 농협이 더욱 투명하게 운영, 지역 금융권의 역할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인천지역 내 단위 농협 현조합장들의 임기 내 해외연수와 관련 내용, 업무추진비, 관용차량 운영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금용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