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제물포터널 통행료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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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제물포터널 통행료 부담 완화”
  • 송은숙
  • 승인 2012.11.0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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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의원, 도로공사·정부 지원으로 민자사업 비중 낮춰야

국토해양부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계획된 서울-제물포터널 공사에 대해 통행료 부담 완화 등 시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박남춘 의원(민주통합당, 남동갑)은 8일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서울-제물포터널이 결국 경인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하는 인천과 부천시민, 서울시민의 통행료 부담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가 이미 경인고속도로에서 5,5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으면서도 터널공사에 대해 전혀 지원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한만희 국토해양부 제1차관은 “시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로 서울시, 인천시와의 논의에 들어가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토해양부는 서울-제물포터널 공사에 대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일관해왔다. 이번에 논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이후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주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번 서울시 대상 국정감사에서 서울-제물포터널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지 않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제물포터널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개통시점인 2017년이면 편도만 약 2,500원, 경인고속도로의 통행료까지 더하면 출퇴근 하는 데만 약 7,000원으로 높아져 시민들에게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박남춘 의원은 “지금까지 경인고속도로에서 수천억의 흑자를 내 온 한국도로공사와 정부가 민자사업 비중을 낮추기 위한 국비지원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제물포터널은 신월IC에서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잇는 왕복4차로, 연장 7.53㎞의 소형차 전용 터널로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총사업비 4,813억원이 투입되고, 개통은 2017년 예정이다. 작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림산업 등 14개사가 속해 있는 서울터널(주)가 선정돼 협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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