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악기 부평공장, ‘토우’ 충전소로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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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악기 부평공장, ‘토우’ 충전소로 운영중?
  • 이장열
  • 승인 2012.11.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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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의회 행정감사서 구청 '잘못' 지적
취재: 이장열 기자

부평구가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구의회에 제출한 문건에 콜트악기 부평공장이 충전소로 버젓이 운영되는 것으로 현황 파악돼 의원의 질타를 받았다.
 
21일 부평구의회의 '2012년 부평구 행정사무감사'(행정복지, 도시환경)에서 김상용 의원은 “콜트악기 부평공장에는 현재 5-6년째 정리해고가 부당하다고 농성 중인데도 불구하고 부평구가 나서서 충전소 운영을 하고 있다고 표기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를 안일하게 생각한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 부평구청장도 콜트악기 부평공장에 직접 가서 고민을 나누겠다고 한 바 있는데, 담당 공무원들이 청장의 의지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이번 현황 표기가 비춰질 수 있다”며 “한 줄의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생존권의 문제로 담당 공무원들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섬세한 행정력을 요구했다.
 
이에 기후변화대응과 여재만 과장은 “부평구 액화석유가스충전소 운영현황은 허가 기준으로 통상적으로 해 왔던 탓에, 이런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명하며 곧장 시정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부평구가 행정사무감사자료에 포함되어 있는 ‘부평구 액화석유가스충전소 운영현황’에는 15개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그 가운데 콜트악기 부평공장이 현재 ‘토우’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표기됐다.
 
한편 콜트악기 부평공장 부지를 강민철씨 자녀가 충전소 운영 허가 신청을 내어 지난 2월 18일 부평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충전소 허가가 난 지 1년 이내에 정당한 사유가 없이 영업 개시를 하지 않을 경우 허가 취소 행정처분이 나지만,  다른 강제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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