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북한주민접촉’도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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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북한주민접촉’도 쉽지 않네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01.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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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통일포럼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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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 특강 모습
 
최근 송영길 인천시장의 민간 체육교류 행사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주민 접촉에 대해 통일부 차관까지 나서서 연기 요청하는 등의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져, 앞으로 박근혜 정부 시기에도 대북 관계의 물꼬를 터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7 오후 5 인천 수림공원 신관세미나실에서 통일민주협의회 창립 18주년 기념식과 통일민주협의회 주최 105 통일포럼 자리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특강 중에 밝힌 내용이다. 이날 행사에는 포럼 회원과 일반시민들 300여명이 참석했다.
 
 통일민주협의회 18주년 기념식에서 이강일 회장은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북한이 결합해서 세계의 강국이 되어야 하고, 6.15공동선언은 중단 없이 실천해야 한다 강조하며남북한 모든 지도자는 민족문제를 권력쟁취의 수단으로 인식해서는 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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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민주협의회 이강일 회장
 
송영길 인천시장은 포럼에서 “남북교류협력 사업과 인천 번영이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이 자리에서 시장은최근 중국에서 열리는 유소년 체육행사에서 북한 체육계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승인을 요청했는데, 통일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매우 실망스럽다 말해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 접촉 승인이 아직 나지 않았음을 밝혔다.
 
시장은최근 통일부 차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기가 적절하지 않으니 북한 주민 접촉을 연기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 통일부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시장은제18대대통령직인수위측과도 접촉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이명박 정부가 아직 존재하고 있기에 대북정책에 간섭하지 않고 있으며, 인수위가 나서서 북한 주민 접촉에 대해서 찬반 입장을 표시한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통일부와 인수위가 중국에서 열리는 민간교류의 유소년 체육대회에 참석해 북한 체육계 관계자와 접촉하는 것까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며 갑갑함을 토로했다.
 
지난 14 송영길 인천시장은 통일부에 북한주민 접촉신청서를 냈다. ‘제3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오는 1930일까지 남한, 북한, 중국, 태국 4 팀이 참가하는 민간체육행사에 참석해, 북한 체육계 관계자를 만나서 남북 체육교류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서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기간을 정해서 신청했다.  
 
한편 송영길 인천시장은 ‘제3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를 조만간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지만, 통일부가 북한 주민 접촉 승인을 허가하지 않을 전망이 커지고 있어 시장의 중국행에 맥이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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