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생 지속 감소, 교원·학교수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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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생 지속 감소, 교원·학교수는 증가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3.01.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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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도심 학교수급 불균형 해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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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초중고 학생수가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는 반면 교원의 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로 일부 학교에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구도심은 학생수 부족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불균형이 악순환되고있다.
 
인천시교육청 2012년 기준 통계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수는 2011년 232개교에서 2012년 236개교로 4개학교가 늘어났으면 중학교 2011년 131개교에서 2012년 133개교로 2개학교가 늘어났다. 또한 고등학교는 2011년 118개교에서 2012년에는 1개학교가 늘어나 119개교를 기록했다.
 
또한 학생수는 2011년 총 391,241명에서 2012년 376,113명으로 15,128명(3.8%)나 감소한 반면 교원수는 2011년 230,23명에서 2012년 231,95명으로 172명이 늘어 올해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17.1명, 중학교 18.4명, 일반계 고등학교 14.6명 나타냈다.
 
인천지역 청소년 인구구성비도 2012년 20.9%에서 2022년 15.6%, 2032년에는 14.1%로 낮아질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학생수는 줄어들고 교원수는 늘어나 교육여건이 매년 좋아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부 도심 학교에만 학생들이 몰려 교육여건이 안좋아 지고 구 도심 학교에서는 학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내년 3월 신도심 이전을 앞둔 인천 구도심의 박문여자중학교에 신입생 지원자가 없어 1학년의 학급 편성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구도심인 동구 지역의 경우, 인구 유출로 학생수가 해마다 줄고 있고, 학교 시설이 노후화돼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구도심 지역 학교에 입학하기를 꺼리고 있다.
 
동구에 사는 학부모 A씨는 “구도심에 있는 학교는 아무래도 학교도 노후화 되어 있고 교육여건이 안좋다는 인식 때문에 아이들 입학을 꺼려한다”면서 “대부분 신도심에 있고 새로 만들어진 학교를 보내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 아니겠냐”고 말했다.
 반면 청라, 영종 등 신도시의 경우 주민들이 계속 증가 추세여서 학교 시설이 제때 따라가줘야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도심의 학교는 학생수의 감소로 빈 교실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2020년까지 개발이 끝나는 송도, 청라, 영종 등 신개발지에 무려 188~190곳의 학교를 지어야 하고 여기에 3조원이 필요하지만 재원을 확보할 길이 막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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