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인천시장', 안상수> 송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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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인천시장', 안상수> 송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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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1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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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여론조사 결과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안상수 현 시장이 민주당 송영길 의원을 앞섰다. 두 후보간 차이는 6.4% 포인트다. 다만 지방선거에서 막판에 등장하는 여당 견제심리와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안상수, 장년층 지지로 1위=국민일보와 GH코리아의 18일 여론조사 결과 인천시장 후보 지지율은 안 시장이 32.9%로 1위를 기록했고, 송 의원이 26.5%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민주노동당 김성진 전 최고위원은 3.8%, 진보신당 김상하 변호사는 2.4%를 얻었다. 모름·무응답은 34.4%였다. 현재 판세로 보면 안 시장과 송 의원의 양강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층을 들여다보면 안 시장과 송 의원의 지지층은 연령과 계층, 지역별로 달랐다. 두 사람은 20·30대에서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았다. 과거 여론조사에서 송 의원의 젊은층 지지율이 높게 나왔던 점과 비교할 때 다소 의외의 결과다. 천안함 침몰 사고가 이 지역 젊은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송 의원은 40대에서 34.6%를 얻어 안 시장(30.3%)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50대에서는 안 시장이 43.4%, 송 의원이 23.7%로 안 시장이 크게 앞섰다. 60세 이상에서는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41.4%(안 시장) 대 13.2%(송 의원)로 더 벌어졌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 의향을 가진 층에서도 안 시장이 37.6%로 송 의원(29.4%)을 8.2% 포인트 앞섰다.

안 시장은 중구, 동구, 연수구, 남동구, 서구, 강화·옹진군, 고졸 이하, 주부층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반면 송 의원은 계양구, 대재 이상, 블루칼라 및 학생층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송영길, 민주당 후보 유력=민주당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를 묻는 질문에 송 의원이 46.5%를 얻어 유필우 전 의원(11.1%)을 크게 앞섰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42.4%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송 의원이 71.8%로 유 전 의원(11.4%)과 더욱 차이를 벌렸다. 유 전 의원을 민주당 후보로 놓고 가상대결을 벌였을 때 안 시장이 35.4%를 얻었고, 유 전 의원은 13.6%에 그쳤다. 송 의원이 당내 경선뿐 아니라 본선 경쟁력에서도 유 전 의원을 앞서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송 의원과 유 전 의원의 당내 경선은 24일 치러진다.

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약진=인천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24.7%로 인근 경기도의 15.8%에 비해 10% 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33.2%로 타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인천의 경우 지역적으로 충남과 가깝고, 외부 인구 유입으로 충청과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아 야당 성향이 있는 편이라고 분석한다.

안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5.8%)와 대체로 잘하고 있다(38.2%)는 긍정적 답변이 43.9%였다.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22.1%)와 매우 잘못하고 있다(7.4%)는 부정적 평가는 29.5%였다.

한편 인천시의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는 40.1%가 신·구도심 간 균형 발전을 위한 신속한 도시 재정비를 꼽았다. 이어 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24.9%), 청라·영종·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진행(22.9%) 등 순이었다. 안 시장과 송 의원이 찬반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인천 아라뱃길 조성 사업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40.7%로 반대(29.5%)보다 많았다. 후보별로는 안 시장 지지층에서 찬성(55.0%)이 반대(19.5%)보다 월등히 높은 반면 송 의원 지지층에서는 반대(45.3%)가 찬성(35.8%)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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