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짠맛 먹기 전에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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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짠맛 먹기 전에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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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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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형 센서 개발…한국인 소금섭취량, WHO 권장량보다 3배 많아

국물류 음식의 짠맛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휴대형 ‘음식 짠맛센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한식 세계화를 위해 맛의 표준화를 이루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물류 음식에 든 소금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휴대형 ‘음식 짠맛센서’를 산업체에 기술이전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의 소금섭취량은 하루 평균 13.4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1일 소금섭취량(5g)에 비해 3배나 높다. 소금(나트륨)의 과잉섭취는 고혈압, 위암, 뇌졸중,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농진청은 판단했다.

이번에 개발된 음식 짠맛 센서는 두께 1.2cm, 폭 2.2cm, 길이 12cm로 휴대하기 간편하다. 국물류 음식에 녹아 있는 염분농도를 전류의 변화량으로 측정하는 원리로 센서를 음식물에 넣으면 2~3초 후 염분농도가 표시된다.

또 사용자가 미리 기준 염분농도를 지정하면, 기준보다 적고 많음을 녹색과 적색의 LED 불빛으로 알려준다.

짠맛 센서는 염분농도 0~2.5% 범위의 음식을 모두 측정할 수 있다. 시판되는 미역국, 곰탕, 라면 등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0.1% 오차범위 내 염분농도를 측정할 수 있었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농촌진흥청은 짠맛 센서 기술을 지난 7월 특허 출원해,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실용화할 계획으로 향후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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