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위기 내몰린 가로 판매대, 편의점서 버스카드 충전, 복권구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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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위기 내몰린 가로 판매대, 편의점서 버스카드 충전, 복권구입 가능
  • intersin
  • 승인 2013.02.0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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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2월 8일자
<기호일보>
하루벌이도 안돼… 공사장·식당일로 연명
폐업 위기 내몰린 가로 판매대 점주의 하소연
양진호 인턴기자 leo@kihoilbo.co.kr
장애인이나 저소득층이 운영하는 ‘가로판매대’가 폐업 위기에 놓여 이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
우후죽순 생긴 편의점에서 가로판매대에서만 가능했던 버스카드 충전이나 복권 구입 등이 가능해지면서 손님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지역에서 영업 중인 가로판매대는 남동구 42곳, 연수구 12곳 등 모두 187곳이다.
가로판매대는 각 군·구가 장애인 또는 저소득층·국가유공자·60세 이상 노인 등의 생계를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이들에 한해 도로점용을 허가하고 1년에 평균 10만 원 미만의 사용료를 받고 있다.
과거에는 버스 회수권 또는 토큰을 버스 정류장에 위치한 가로판매대에서만 팔았기 때문에 수입이 일정했고 껌이나 음료수, 신문 등의 판매도 병행해 운영이 수월했다.
하지만 대다수 가로판매대가 폐업을 걱정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와 달리 교통카드 충전이 편의점에서도 가능해지고, 경쟁적으로 버스 정류장 앞에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가로판매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다.
인천시 남동구청 부근에서 20년째 가로판매대를 운영하는 조동휘(76·지체장애 4급)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문을 연 후 영업을 마감하는 오후 5시까지 3.3㎡도 안 되는 가게 안에서 12시간을 꼬박 앉아 있었지만 고작 신문 한 부만 팔았을 뿐이다.
조 씨는 “이젠 가로판매대 장사로는 하루벌이는커녕 입에 풀칠하기도 곤란하다”며 “전기료라도 덜 나오게 하려고 일찍 들어가는 날이 많다”고 한숨을 쏟아냈다.
교통카드를 1만 원 충전하면 수수료라고는 고작 70~100원밖에 남지 않는데 그나마도 편의점에 손님을 빼앗겨 한 건도 없는 날이 다반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당수 판매대 운영자들은 문을 닫고 식당이나 공사 현장을 돌아다니며 하루벌이를 걱정하는 실정이다.
구재영 인천시 교통카드충전인협회 남동지부회장은 “장애인이나 저소득층의 유일한 생계수단이라 할 수 있는 가로판매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교통카드 충전만큼은 가로판매대에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어시장 꽁꽁 얼린 '노로바이러스'… 매출 한파
올겨울 식중독사고 비율 작년比 크게 늘어
인천 소래포구 방문객 평소의 3분의1 수준
패류 상인 직격탄… 석화 판매량 50% 감소
홍현기·황성규 기자 homerun@kyeongin.com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보의 여파로 매출이 급감, 경기·인천에서 어패류를 취급하는 상인과 식당업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6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어시장. 평일인 것을 감안해도 이곳을 지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소래포구선주상인연합회에 따르면 하루 1만명에 달했던 소래포구 방문객 수가 최근 3천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래포구어시장'에서 조개류를 취급하는 상인 양모(54·여)씨는 "최근 3일 동안 손님이 없었다. 노로바이러스 소식이 나온 뒤 장사가 안 된다"며 "끓여 먹으면 괜찮다고 얘기해도 고객이 꺼린다. 장사를 접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제철을 맞은 석화는 지난해 보다 가격이 20% 가량 싸졌지만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11㎏ 한 상자에 2만5천원이었던 석화는 현재 2만원에 팔리고 있다. 하지만 매출은 급감했다. 소래포구선주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과 비교해 석화 판매량은 50% 감소했다. 조개류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화성시 서신면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조모(47)씨도 "그동안 제부도를 찾는 관광객들 때문에 근근이 먹고 살았는데, 추운 날씨에 노로바이러스까지 겹쳐 요즘엔 손님들이 거의 없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 가운데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비율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4배로 급증했다.
사람의 장에서만 서식하는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후 24∼48시간 내에 설사·구토·발열·복통 등을 일으킨다. 통상 3일내 회복되지만 1주 정도 분변으로 바이러스를 계속 배출,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쉽게 전염된다.
질병관리본부 김영택 감염관리과장은 "기본적으로 노로바이러스는 바닷물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물을 통해 옮기는 바이러스인만큼 다른 음식의 섭취에도 주의해야 한다"며 "해산물 섭취때 반드시 신선한 물건을 고르고, 끓여 먹을 경우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인천시 원도심 살리기 해법'고민'
활성화 추진단 자문회의… 재개발 규제 완화 방안 논의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규제 완화 방안이 논의 중이고, 재개발·재건축 구역 해제 지역 중 일부를 선정해 대안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가능하면 규제 풀고
인천시는 7일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용적률과 노외주차장 설치 대상 완화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추진단은 제2·3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의 완화 폭을 놓고 논의를 벌였다.
건물의 높이를 나타내는 용적률은 대표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적용되는 규제 중 하나다.
현재 시 조례상 제2종은 250% 이하, 제3종은 300% 이하의 규제를 받고 있지만,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각각 240·250%의 강화된 기준으로 심사를 벌였다.
추진단은 각 사업자가 용적률을 완화·적용해 도시계획위원회 안건으로 제출하면 개별적으로 심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추진단은 또 2만㎡ 이상의 재개발·재건축 구역에 사업 부지 면적의 0.6% 이상 규모로 설치해야 하는 노외주차장에 대해선 규제를 최대한 풀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주차장을 가능한 사업 면적으로 돌려 사업성을 높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18개 주요 도시들은 정비사업을 노외주차장 설치 대상 사업에서 뺀 상태다.
추진단은 주차난이 생길 수 있는 지역을 자세히 검토해 구역별로 상황을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안되는 곳에는 대안 사업을
시 도시개발 정책의 방향은 '전면철거'에서 '지역관리'로 넘어가고 있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구역에서 해지된 지역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관리사업과 마을 만들기 사업이라는 두 가지 방향의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주민이 직접 주택을 정비·개량하고, 시가 이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융자하는 사업을 말한다.
사업 특성상 개발을 피하고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을 만들기 사업은 '공동체'가 핵심이다.
주민이 직접 회의를 열고 주택 정비와 함께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고, 시는 마을 관리사를 파견하거나 공동 시설 건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두 사업 모두 서울시 등 여러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인천에선 낯선 방식이다.
시는 우선 군·구마다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선별하고 사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준비 과정에 머물러있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오는 3월, 마을 만들기 사업은 오는 5월쯤 윤곽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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