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살의 만학, 졸업의 기쁨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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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살의 만학, 졸업의 기쁨을 나누다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02.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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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여대 졸업한 조재구 할머니, 방통대 편입 학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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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최고령 수능 응시자이자 최고령 입학생으로 경인여자대학 교정을 밟은 조재구 할머니가 지난 2월 15일 여든의 나이로 만학도 상을 받으며 졸업했다. 조 할머니는 2010년 2월 학력인정 평생학교인 서울 마포구 일성여고를 졸업한 후 3월에 경인여대 관광일본어과에 입학했다. 
조 할머니는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이는 나를 배려해 칠판에 큰 글씨로 필기를 하시고, 나에게만 큰 글씨 유인물을 나눠주시던 교수님에 대한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며, “집(일산)과 거리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학교셔틀버스로 통학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서 너무 편하게 다닌 것 같다”고 전했다.
 
관광일본어과의 지도교수 김진수 교수는 “매일 모든 수업에서 가장 앞자리에 앉으셔서 수업에 집중하는 열정을 보이셨고, 아들뻘 되는 교수님에도 늘 깍듯하게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 타 학생에게 귀감이 되었다”고 말했다.
 
조 할머니는 졸업 후 방송통신대 일본어과 3학년으로 편입하여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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