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1운동 발상지 '황어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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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3.1운동 발상지 '황어장터'
  • 이창희
  • 승인 2013.03.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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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어 많이 잡히던 곳, 현재는 그린벨트
황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재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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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어장터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장기동 139-1번지에 소재하고 있다. 현재는 이 지역은 그린벨트에 묶여 있는 실정이지만, 과거 황어장터라는 명칭은 옛날 이 일대에서 잉어과의 민물고기인 황어가 많이 잡히고 거래된데서 유래되었으며, 조선시대부터 잡화와 곡물 뿐만 아니라 소를 거래하는 우시장으로도 이름났던 곳이었다.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 24일 600여 명의 주민이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하다가 이은선이 일본순사의 칼에 맞아 현장에서 순국하였으며, 40여 명이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고 심혁성·이담·임성춘·최성옥·전원순 등이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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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어장터의 만세운동은 인천 지역에서 가장 대대적으로 전개된 만세운동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인천 지역 만세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한 것은 물론 전국의 만세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인천시 계양구는 황어장터의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하여 2004년 2월 기념관 조성에 착공하여 같은 해 8월 15일 준공하였다. 시설은 총 1115㎡의 면적에 전시실과 기념탑, 연못과 황어조형물, 관리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 52.80㎡의 전시실에는 기미독립선언서와 당시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들의 재판 기록, 신문 기사, 황어장터 3·1만세운동의 전개와 역사적 의의를 다룬 문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높이 13.1m, 가로 13.2m, 세로 4.5m의 기념탑은 수직의 탑신부에 민족의 기개와 미래를 향하여 뻗어나가는 의지를 표현하고, 오른쪽의 부조에는 황어장터의 역사성과 3·1만세운동의 역정을 표현하였으며, 왼쪽에 우리민족의 드높은 독립의지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조형화하였다. 2005년 5월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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