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에는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 9곳이 있다. 우선 남구청 운동장을 시작으로 구청 주변에 남구스포츠센터와 문화체육센터가 있고, 주안5동에 미추홀체육관이, 햇골길 26에는 학익체육관, 문학산레포츠공원에는 연경산배드민턴장, 승학산에는 승학체육공원이 있으며, 또한 학익배수지와 백운유수지에도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이 중 문학산 자락에 있는 연경산배드민턴장과 학익체육관, 그리고 학익배수지를 둘러본다.

 

 

우선, 남구 전역에 산재한 공공체육시설 중에 배드민턴장으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연경산배드민턴장으로 연습용까지 12면이다. 연경산배드민턴장은 문학산레포츠 공원 입구 제2경인고속도로 교량하부에 있다. 규모가 크다보니 이곳에는 동호인들이 만든 클럽도 3개로 회원수가 500명에 달한다. 물론 클럽의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주민을 상대로 하는 무료강습이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실시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남구 청소년 배드민턴 토요프로그램도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다른 곳의 배드민턴장과 마찬가지로 아침 6시부터 밤 10시 자동 소등될 때까지 배드민턴을 통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다. 연경산배드민턴장은 단순한 배드민턴장 뿐 이지만, 주변이 공원이라 그곳에 설치된 운동기구와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문학산 아래 다른 배드민턴장으로는 학익체육관이 있다. 학익체육관은 학익사거리에서 문학산 방향으로 올라가면 음식점이 많은 동네가 나오는데, 연경산배드민턴장과 마찬가지로 그곳을 지나가는 제2경인고속도로 교량 하부에 있다.
운동시설로써 배드민턴장 6면이 실내에 갖추어져 있고, 실외에는 게이트볼장 1면이 있으며, 그 외 각종 체력단련기구와 화장실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있다. 이곳 배드민턴장도 마찬가지로 아침 6시부터 밤 10시 자동으로 불이 꺼지기까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이곳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장애우를 위한 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한 개의 클럽이 결성되어 있는데 회원 수가 약 150명 정도라고 한다. 한 낮인데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배드민턴경기를 즐기고 있는데, 평일에는 하루에 150명 정도, 주말이나 휴일에는 200명 이상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배드민턴이 아닌 다른 운동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여기 학익체육관을 지나서 느티나무가 즐비한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인천상수도사업본부 학익배수지가 나온다. 이 배수지 상부에는 테니스장 2면과 인라인트랙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동호인모임이 있어 20명 정도의 회원을 가진 한울테니스클럽이 이용하고 있다. 
연경산배드민턴장 출입문 앞 안내판을 보면 그곳을 운영하는 비용이 연간 2천5백만원 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러한 비용이 소요되는 시설에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여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의 공간으로 그 역할을 다하기 기대한다. 문의 : 홍보체육진흥실 (☎880-4305), 남구생활체육회(☎429-3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