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대체부지 확보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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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대체부지 확보로 선회
  • 양양호 기자
  • 승인 2013.05.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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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본안 소송 피해 대립관계 벗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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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롯데에 넘겨줘야할 처지에 놓인 인천점의 회생을 위해 대체 부지를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장기 임대영업 중인 인천점이 입주해 있는 버스터미널은 롯데그룹에 매각 절차가 완료돼, 2018년부터는 영업을 못 할 처지에 있다.
신세계측은 인천시와 잇단 가처분 소송을 벌여오며 백화점부지를 롯데에 매각하려는 것을 끈질기게 저지해왔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현재 매각 무효 본안소송만 남겨두고 있다.
신세계로서는 본안소송을 계속 진행해 인천시와 대립각을 세울 것인가, 시와의 협조 속에 대안을 마련할 것인가 숙고 끝에 후자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본안 소송을 통해 부지 매각을 되돌리 수 있는 가능성도 희박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신세계가 대체부지 확보로 방향을 잡은 것에는 백화점의 시장경쟁에서 자신의 경쟁력으로 롯데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법적 분쟁을 계속해 간다면 관계가 악화될 수 밖에 없고, 그럴 경우 대체부지 확보 마져 어려워 더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는 형편도 고려한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세계 그룹은 이에따라 최근 현 인천점이 위치해있는 인천터미널 인근 부지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으나, 최근에는 연수 이마트 옆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인 스퀘어원을 사들이거나, 월드컵경기장 인근 시유지를 대신 받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천시와 롯데쇼핑은 지난 1월30일 신세계 인천점이 세들어 있는 건물을 포함한 인천터미널 부지를 총 9천억원에 일괄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3월말에는 대금 지급까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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