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북IC 입체교차로 생태계 파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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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북IC 입체교차로 생태계 파괴 논란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3.07.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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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주민들, ‘환경 파괴’ 운북IC 설계변경 요구
캡처.JPG
 
인천 영종도에서 서울 방면으로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운북IC가 정상적으로 건설되면 생태계 파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운북입체교차로반대주민대책위'는 4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북IC 주변 백년산공원, 안골유수지공원 등 숲을 해치는 사업이기 때문에 공사 설계변경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운북IC입체교차로 설치공사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 LH가 인천국제공항 신도시 인근 중구 운서동 2810의 1 일원에 서울 방향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입체교차로를 설치하는 공사로 공사를 위한 사전 조사 단계를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 70억원을 투입, 길이 1380m의 진입도로와 교량 1개소(85m)를 설치하는 이 사업은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책위는 “주민들은 다른 도시에서는 많은 예산을 들여 숲을 인공적으로 조성하는 판국에 인천시는 주민들이 정성들여 가꾸어온 숲과 늪을 파괴하는 거꾸로 가는 행정을 하고 있다”면서 “교차로의 설계만 조금 변경하면 백년산공원을 훼손하지 않고도 설치공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공기정비센터를 유치한 인천시가 입체교차로를 산업단지 내 부지에 조성 가능한데도 부지를 손실하지 않으려고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원을 파괴, 주민에게 그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소통 부재로 빚어진 일이라며 주민 의견을 감안해 설계 등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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