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강화 기공식, "관권선거 망령 되살아났다"
상태바
영종~강화 기공식, "관권선거 망령 되살아났다"
  • 이병기
  • 승인 2010.05.05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인천시당 한나라당 후보 참석 비난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4일 열린 영종~강화 연륙교 기공식과 관련해 한나라당 6.2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참석한 것은 "관권선거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증거"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5일 논평을 발표하고 "기공식은 인천시의 제안으로 이뤄졌고, 비용은 포스코건설이 부담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안상수 시장과 박승숙 중구청장, 유천호 강화군수 등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과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며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7조원에 달하는 빚을 진 채로 언제 공사를 시작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은 가운데 안상수 후보를 불러 거액의 비용이 드는 기공식을 개최한 것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다'"며 "이는 인천시 공무원들이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위반한 권권선거"라고 규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30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안 시장의 마지막 확대 간부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안 시장의 선거승리를 기원하는 발언을 해 문제가 된 김 모 국장에 대해 공직선거법에 입각해 수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