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오토캠핑장' 올 여름 개장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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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오토캠핑장' 올 여름 개장 어려울 듯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07.1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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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국토부가 제출한 서류 미비로 보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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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오토캠핑장 평면도(사진제공:아라뱃길건설단)
 
경인아라뱃길 두물머리생태공원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이 부대시설에 대한 건축물 허가가 미뤄지는 바람에 올 여름부터 이용하길 바랬던 인천시민들이 발길을 돌려야 할 판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 두물머리생태공원에서 오토캠핑장을 하반기 개장 계획이지만, 행정적인 처리를 빨리 마무리하면 올 여름부터 이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본보 2013년 3월 19일자) 계양구에 문화레저시설이 거의 없어 인근 주민들의 개장 요구는 클수 밖에 없없다.
 
현재 조성된 두물머리생태공원 내 오토캠핑장은 3만㎡(숙영 약 7천㎡, 주차장 1천㎡, 부대공간 22천㎡) 규모다. 캠핑장 시설은 53면 규모인데, 자동자 캠핑 40면, 일반캠핑 13면이다. 오토캠핑장의 편의시설은 취수대 1개소, 샤워장 1개소, 화장실 2개소이며, 기타 부대시설에는 주차장 32면, 배드민턴, 족구장, 산책로 등을 함께 조성했다.
 
경인아라뱃길건설단 관계자는 17일 "캠핑장 부대시설이 화장실과 샤워장 시설물에 대한 건축 허가를 계약구청이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서 개장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히고, "작년부터 건축물 허가를 위해 여러 번 계양구청과 협의를 해 왔는데, 최근에 와서 불법건축물이라고 해서 허가를 내어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인아라뱃길 전체에 대한 준공이 아직 나지 않은 것과 별도로 오토캠핑장 이용은 부대시설에 대한 건축허가만 나오면 개장에 필요한 조치들을 바로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양구 관계자는 이에대해 "건축허가서에 반드시 첨부되어야 기본서류가 미비했고, 보완과 협의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상태이다. 오토캠핑장 부대시설 건축허가에 필요한 경인아라뱃길 실시계획도면에 변경사항이 들어있는 서류가 들어와야 하는데 첨부가 되지 않았다. 또한 아라뱃길 실시계획인가에 오토캥핑장이 적합성 여부도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상태이다"며 다른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계양구 건축과 담당은"경인아라뱃길 전체 준공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일괄해서 처리할 사항이 많고 내부적으로 정리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두물머리생태공원 내 오토캠핑장은 경인아라뱃길 당초 계획에서 빠져 있다가, 계양구가 요청해서 했다. 따라서 현재 오토캠핑장의 화장실과 샤워장 시설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서 불법건축물로서 사실은 행정적인 제재를 받아야 할 사항이라는 것이 계양구의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하루빨리 국토해양부에서 답변이 오는대로 오토캠핑장 부대시설 건축허가를 낼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진행상황으로 미루어 두물머리생태공원 내 오토캠핑장을 올 여름에는 사용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가을에 인천시민들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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