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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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하면 안 돼"
  • 김영숙 기자
  • 승인 2013.08.0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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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 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 을왕리 등 전국 6개 해변서 열려

‘2013 한국 필립모리스 바다사랑’ 발대식에 참여한 봉사원들2.jpg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공동체 포럼'이 주관하고 한국 필립모리스㈜가 후원하는 ‘2013 한국 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이 8월 2일부터 사흘 동안 을왕리, 속초, 경북 포항 월포, 충남 대천, 부산 송정, 제주 함덕 등 전국 6개 해변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선발된 180명의 바다사랑 캠페인 봉사원들은 해변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유리조각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지역 해양경찰서와의 연계를 통해 응급조치 및 구급활동 체험도 할 계획이다. 또한 피서객들에게 광분해성 쓰레기봉투 2만 장을 무료로 나눠주며 쓰레기 분리수거 및 바다환경 보호활동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공동체 포럼은 바다사랑 캠페인이 끝나고는 수거된 해변 쓰레기의 발생량을 집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캠페인 기간 동안 강원 속초해변에서는 바다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환경사진전과 재활용 쓰레기 작품전이 열린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한 ‘2013 한국 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 환경사진 공모전’의 수상작과 강릉원주대학교 조소과 학생들이 재활용쓰레기를 소재로 제작한 예술 작품들도 함께 전시할 것이다. 야외에 설치되는 이 특별한 미술관은 피서지를 찾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7월 25일에는 ‘2013 한국 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의 6개 해변에서 대표로 활동할 봉사원 40여 명이 부산 송정호텔에서 발대식을 갖고 성공적인 캠페인을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환경운동가 구자상(부산환경운동연합 전 공동대표)씨가 ‘기후변화 시대의 해양환경과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봉사원들의 발대선언식과 오리엔테이션 등이 이어졌다.
 
발대식에 참석한 한국 필립모리스㈜ 김병철 전무는 인사말을 통해 “봉사원들 모두 리더십을 갖고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임할 것”을 당부하며, “주최 측과 참가자들 모두 캠페인 기간 동안 안전 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뜻깊은 캠페인을 무사히 마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운동가 구자상씨는 초청 강연에서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한 바다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의식 변화뿐 아니라 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문제는 윤리적 문제이자 삶의 체계를 다루는 이슈”라며,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젊은이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인간이 생태계와 사회에서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국 필립모리스㈜(대표이사 정일우) 후원으로 1998년 시작되어 올해로 11회를 맞는 ‘한국 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은 대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봉사활동 의식을 고취시키고 해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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