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보호를 위한 방안 많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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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보호를 위한 방안 많아야
  • 이도원 청소년소비자기자단
  • 승인 2013.08.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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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도 재래시장에 관심 갖고 서민경제 살려야

병방시장.jpg

대형마트가 도시 속으로 계속 들어오면서 수십년 전통을 이어온 재래시장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대형마트 영업시간 및 휴무일을 지정해 운영해오고 있으나 재래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들을 많이 내놓아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8월5일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에 있는 병방시장. 계양산 바로 아래 위치해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등산 후 많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입구 주변부터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활기있는 거리다. 병방시장 쪽으로 올라가보니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었다. 시장에는 건어물, 과일, 채소, 정육점 등 대형마트 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물건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불과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를 두고 대형마트인 R마트와 H마트가 옆에 붙어있다. 이들 마트가 세워진지는 얼마 안되지 안았지만 사람들은 재래시장 보다 훨씬 많았다.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사람들이 평소 즐겨가던 재래시장 보다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것일까.

실제로 이곳 재래시장에 방문한 사람들 30명에게 인터뷰를 해보았다. 재래시장에는 없는 다양한 시설들이 대형마트에는 존재한다는 사실이 이들로부터 확인됐다.

첫 번째로 중요한 주차장이 없었다. 차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주차장의 필요성도 중요하게 나타났다. 이어 냉난방 시설, 비를 막아주는 지붕시설, 물건을 담고 다니는 카트 등이 부족한 점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말해보면 역시 대형마트에는 있지만 재래시장에는 없는 그런 부분들이 아쉽다고 이 곳 사람들은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래시장을 찾는 이유는 분명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상인들과의 오랜 시간 쌓아온 정이 가장 큰 장점으로 나타났다. 두세 번 방문을 하면 자신들의 얼굴을 기억해주고 반가워하고 인사하고 그런 따뜻한 마음씨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상인들도 자기도 모르고 가격을 내려주고 양도 많이 준다고 말하였다. 또 한 직접 재배한 농작물이나 잡아오는 육류 생선 등도 있기 때문에 품질도 보장되고 싱싱하며 맛도 좋다고 말했다.

재래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실제로 많은 방안들이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 영업시간 및 휴무일을 지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확실한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형마트 스스로도 재래시장과 경쟁해서 이긴다는 마음이 아니라, 선의의 경쟁상대로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불법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와가면서 협력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시민들에게 달려있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설명이다.

편의를 위해서 대형마트를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 보다 재래시장을 걸어 다니며 사람들과 정도 쌓고, 품질 좋고 가격 싼 물건들을 많이 이용해 서민 경제를 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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