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북IC주민대책위원회 성명 내고 강력 대응 밝혀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과 인천도시공사는 트럼펫 형으로 운북 입체교차로 공사를 재개하려 해 이를 반대해온 지역주민과 중구의회와 대립하고 있다.
‘운북IC입체교차로반대주민대책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는 9일 성명을 내고 백년산공원, 안골유수지공원, 세계평화의 숲을 지키겠다며 “운북IC공사를 부패비리 발주공사로 간주하고, 국민감사 청구를 포함한 공사강행을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제청과 도시공사는 지역주민과 중구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운영시 교통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트럼펫 형으로 꼭 해야 한다”는 이유로 트럼펫 형 입체교차로를 고집해왔다.
이에 중구의회, 운북IC주민대책위원회, 세계평화의숲추진협의회는 지금의 도로에 신호등을 설치하여 T자형 평면교차로를 만들고 그 위에 고가 차도를 건설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 방법은 제2여객터미널 교통흐름에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공사비도 절약하고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송영길 인천시장 역시 지역주민과 중구의회의 반대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준 바 있다. 인천광역시 의회 제209회에서 안병배 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해 송 시장은 “대안을 마련하여 환경과 생태계 파괴하지 않는 공법으로 시공하겠다. 대안을 같이 고민하자.”라고 답변했다.
그럼에도 인천경제청과 인천도시공사가 트럼펫 형 교차로를 공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주민대책위는 국민혈세 70억원을 낭비하며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건설업자에게 억지로 공사를 만들어 주기위한 불법 공사”라고 규정하고 “경제청과 도시공사가 말도 안 되는 운북입체교차로공사를 강행할 경우 온 몸으로 저지 할 것이며,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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