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대본 두개의 언어, 바이링구얼 국제연극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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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대본 두개의 언어, 바이링구얼 국제연극제 열린다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3.09.2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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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통해 이민자를 우리 안으로"

하나의 대본을 가지고 두 개의 언어 버전으로 공연을 제작하여 함께 올리는 ‘인천 바이링구얼(이중언어) 국제연극제’ 프레페스티발이 9월25일부터 29일까지 인천여성문화회관, 수봉문화회관, 부평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열린다.

‘인천 바이링구얼 국제 연극제’(조직위원장 신승일)는 근대 이민이 시작된 도시이자 한국을 들어오고 나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거쳐 가는 관문인 도시 인천, 그리고 근대 연극이 시작된 도시 인천 이라는 인천의 지정학적 역사적 컨텐츠를 활용하여 만들어지는 연극제다.

국제간 연극 교류를 이민자 그룹이 매개하고, 우리 사회에서 타자로 인식되고 있는 이민자들을 연극을 통해 우리 안에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바이링구얼 연극제는 언어권이 기본권이라는 인식에 기반한 언어 중심의 연극제를 표방하고 있으며 각각 다른 언어권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번역기나 써브타이틀을 일체 제공하지 않는 대신에 서로 같은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어 공연을 제공한다.

또한 희망자에 한해 언어교육 패키지를 제공하여 작품의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올해는 모든 공연이 40분이내의 런타임을 가지고 있어 2개의 공연을 다 보아도 부담되지 않을 분량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이민자 그룹들의 발표 공연이나 참가 단체들이 속한 국가의 전통음식,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연극제에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 5개국에서 참여한다. 

 신승일 위원장은 인천바이링구얼 연극제에 대해 "외국어의 혼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의 타자와 소수랑 어떻게 공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려 한다"며 "이는 인천이 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와 공존하기 위한 평화의 개항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 010-3472-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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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제 개 요>


공연일정 : 9월 25일

중국-한국 (부평 여성문화회관_19:30)

낭독공연_북경에서 도둑으로 살아가기 부평여성문화회관

중국 커뮤니티 축제


9월 26일

베트남-한국 (부평 여성문화회관_19:30)

낭독공연_섬 위의 여자

베트남 커뮤니티 축제


9월 27일

일본-한국 (부평 청소년수련관_15:00, 19:30)

나그네타령

일본 커뮤니티 축제

축제 개막식 (저녁 공연 전)


9월 28일

필리핀-한국 (수봉문화예술회관_15:00, 17:00)

Balikbayan Box

귀국패키지

필리핀 커뮤니티 축제


9월 29일 19:30 부평 여성문화회관

필리핀-한국 (수봉문화예술회관_15:00, 17:00)

귀국패키지

Balikbayan Box

필리핀 커뮤니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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